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사회적 합의 무력화", 우정사업본부 고발에 택배노조 무기한 농성 '맞불'

기사입력 : 2021년08월19일 15:02

최종수정 : 2021년08월19일 15:02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가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우정사업본부(우본)을 규탄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우본의 무더기 고소·고발에 노조가 무기한 농성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본의 사회적 합의 무력화 시도와 노조 죽이기 행태를 더 좌시할 수 없다"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본이 택배노동자들의 분류작업 제외 완료 시한과 관련해 '민간 택배사들의 합의일 뿐 우리와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였다"며 "사회적 합의문 서명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주요한 내용들을 부정했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합의에 따르면 택배사는 오는 9월 1일부터 분류작업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고 내년부터는 택배노동자가 분류작업에서 제외되도록 해야 한다.

또 "우본은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법)에 따라 10월 말까지 완료해야 하는 표준계약서 갱신 절차에 대해 '내년 이후 계약갱신 시기가 오면 작성할 것'이라 하면서 작성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본은 택배기사의 분류작업 관련 수수료 문제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발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며, 택배 명칭을 '소포'로 바꿔 사회적 합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한다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윤중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본부장. 2021.08.19. parksj@newspim.com

앞서 노조는 우본이 분류작업을 택배노동자에게 전가하지 않기로 한 사회적 합의기구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지난 6월 14일 서울 여의도 포스트타워 로비를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여의도공원 일대에서는 전국에서 약 4000명의 조합원이 모여 1박 2일 상경투쟁을 진행했다.

점거농성을 벌이던 노조는 6월 16일과 18일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중재안 잠정 합의 소식에 농성을 종료하고 해산했다.

그러나 이후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 등 노조 관계자들은 우본으로부터 잇따라 고소·고발장을 받았다. 우본이 택배노조를 고소·고발한 사건은 총 5건이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이 불법쟁의행위, 집단적 배달거부 등 업무방해 혐의로 2건을 고소했다.

우체국시설관리단이 여의도 우체국 무단점거, 서울지방우정청이 동서울우편집중국 불법점거 등으로 고소했으며, 우체국물류지원단은 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윤중현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은 "(우본은) 택배노조를 무더기 고소·고발해서 노조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우본은 정부기관으로서 민간 택배사들을 선도해야 할 위치에 있지만 노조 무시, 노조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훈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사무국장은 "농성장 중심으로 조합원 차량 현수막 부착, 동시다발 기자회견, 규탄대회, 법적 대응 등을 전개하겠다"며 "우본이 사회적 합의 무력화 시도를 포기하고 성실한 이행에 나설 때까지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우본은 사회적 합의 이행과 택배노조 고소·고발건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우본은 "택배노조를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고소건은 지난 6월 7~18일까지 택배노조의 노조법 등 절차를 위반한 불법쟁의, 집단적 업무거부와 이로 발생한 손해배상, 우체국사 불법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무여건 및 처우개선을 위한 택배노조의 활동을 지지하고 적극 협조할 것이나 국민의 보편적서비스인 통상 및 소포우편물의 원활한 배달을 책임지고 있는 정부기관으로서 법과 원칙을 벗어난 행동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