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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피해 여중사, '술 안 따르면 3년간 재수 없다' 악담 들어"

기사입력 : 2021년08월16일 16:13

최종수정 : 2021년08월16일 17:12

"두 달 이상 2차 가해 시달려...보호조치 집행 안 돼"
"이후 업무 안 주고 '조용히 덮고 가자'는 압박도 받아"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태경 의원이 최근 해군 여중사가 상관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해 신고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해 "거의 두 달 이상 지속적인 2차 가해에 시달렸고 그 때문에 못 견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볼 때 이 사건은 이 정부에 의한 사실상의 타살"이라며 "위에 신고를 하고 분리 보호조치를 하는 등 이런 이야기가 전혀 집행이 안 됐고 가해자가 업무지시를 내리는 직속 상관인데 다음날 점심때 화해하자고 불러 놓고 '술 한잔 따르라, 술을 안 따르면 3년간 재수가 없다'는 등 악담을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하태경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군 성추행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08.13 leehs@newspim.com

그는 "그 이후에는 업무를 안 주는 등 '조용히 덮고 가자'라는 압박을 했다"면서 "상관이 어느 선까지인지는 수사를 통해서 규명을 해봐야 하는데 이미 구속된 가해자 말고 그 이상의 상관이 회유성 협박을 계속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족 측 설명에 따르면 가해자 위의 상관이 '고과점수를 안 줄 수 있다' '내가 기무사 네트워크가 있는데 널 힘들게 할 수도 있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그는 "2차 가해를 막기 위해서 피해자가 생기면 1차적으로 분리보호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오히려 은폐와 협박을 동원한 지속적인 2차 가해가 있었다. 그것도 공군 여중사 사건 와중에. 그러니까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2차 가해자가 1차 가해자인지, 아니면 그 위의 상관인지 수사를 해봐야 한다"며 "2차 가해 상황이 너무 심각하니까 신고하게 된 것으로 진급을 매개로 굉장히 치졸한 협박을 한 것이 이번 사건의 중요한 요점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의 한 섬에서 복무 중이던 여중사는 같은 부대 소속 B 상사로부터 손금을 봐주겠다면서 신체 접촉을 당했다. 여중사는 이를 곧바로 같은 부대 주임상사에게 보고했지만 곧바로 정식 수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후 지난달 해군본부 여성상담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성추행 피해 발생 74일만인 이달 9일 부대를 옮길 수 있었다.

그는 지난 7일 부대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성추행 사실을 재차 보고했고 이틀 뒤 해당 사건은 군사경찰에 정식 접수돼 수사가 시작됐으나 여중사는 지난 12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군 수사당국은 여중사 사망 당일 B 상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13일 군법원으로부터 영장실질심사에 필요한 구인영장을 발부받았다.

해군은 이후 13일 보통전공사상심사(사망)위원회를 열어 여중사를 순직 처리했고 같은 날 국군대전병원에서 장례식이 치러진 여중사는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mine1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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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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