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자 사망에 "한 치 의혹 없게 철저 수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은 13일 해군 여중사가 성추행 피해 신고 후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있어선 안 될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서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있어선 안 될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족과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서 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 치 의혹 없게 철저히 수사해 유족과 국민께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서 장관이 이번 사건을 보고받고 ▲ 과거 유사 성추행 피해 사례 ▲ 생전 피해자의 추가적인 피해 호소 여부와 조치사항 ▲ 2차 가해 및 은폐·축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사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국방부조사본부와 해군중앙수사대 전문 인력으로 특별수사팀을 편성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해군에 따르면 부대 상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A중사(32)는 전날 오후 부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군 수사당국은 숨진 부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A중사는 이달 7일 부대장 면담 때 '지난 5월 27일 상관인 B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했고, 이에 해군 군사경찰은 9일 A중사의 성추행 피해 신고를 정식으로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이번 사건은 '공군 이모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비슷한 사건이 군에서 또 발생한 것이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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