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갈 길 바쁜 이낙연, 지지율 정체 고민…"정책으로 승부"

기사입력 : 2021년08월15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8월15일 07:00

골든크로스 전망까지 나왔지만…10%대 박스권 갇혀

[서울=뉴스핌]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역전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다. 경선 윤곽이 잡히는 전국순회 일정을 한 달 앞둔 가운데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해 캠프도 고심에 빠진 기색이 역력하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지지율은 다시 하향세로 돌아섰다(8~9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31명 대상). 지난 6월 지지율 8%대까지 내려앉았던 이 전 대표 지지율은 7월 2주차 같은기관 조사에서 15.6%까지 껑충 뛰었다. 상승세를 이어가 2주 뒤인 7월 4주차 조사에선 16.0%까지 올라섰으나 8월 2주차 조사에선 12.9%로 내렸다(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반면 이재명 지사 지지율 추이는 안정적이다. 이 지사 지지율은 25%선을 상회하고 있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에선 이 전 대표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두 사람 지지율은 오차범위(±2.2%p) 밖인 13.0%p로 벌어졌다.

이 지사는 범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 과반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응답한 이들 중 52.6%가 이 지사가 범여권 후보로 적합하다고 봤다. 이 전 대표 선호도는 33.5%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0대 대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한국 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간담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08.09 leehs@newspim.com

이 전 대표 캠프도 고심에 빠졌다. 불과 지난달까지만 해도 고무적인 분위기였다. 이재명 지사와 지지율이 역전되는 골든크로스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10% 박스권에 갇힌 상태가 계속되자 내부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이 전 대표 캠프 소속의 한 의원은 기자와 만나 "20% 선을 넘기가 쉽진 않다"며 "정책전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지지율 정체 요인으로는 외연 확장의 한계와 네거티브전의 부메랑 효과 등이 꼽힌다.

지난 4월 재보궐선거 참패 당시 내리막길을 걸었던 민주당 지지율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이 전 대표 지지율 상승세와 이어지긴 했으나 더 이상 끌어올 '파이'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의 바지 발언 등 상대후보의 '자책골'이 이 전 대표 반사 이익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있었지만, 격화된 네거티브 공방전이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평가도 있다.

특정 캠프에 소속되지 않은 한 초선 의원은 "네거티브전으로 얻을 수 있는 가산점에는 한계가 있다. 여세를 몰아 정책 등 이 전 대표 개인기도 꾸준히 보여줬어야 했는데 후보가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 것 아니냐"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네거티브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정책 발표도 꾸준히 했어야 했다. 그런데 이 지사 측이 기본 시리즈 정책발표회로 밀어붙이자 스포트라이트도 뺏겨버렸다"고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일단 지지율 추이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열린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지지율 추이와 관련 "등산을 하다보면 오르막길이 있고 평지가 있는데 지지율 추이도 등산 코스와 같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이 책임을 물은 것 아닌가'라는 지적에는 "네거티브는 최대한 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이 지켜지길 바라고 최대한 절제했으면 좋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 전 대표 캠프 소속의 또 다른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여론조사만으로 판세를 쉽게 예단할 수는 없다. 광주·호남은 물론 충청권·영남에서도 이 전 대표 지지 흐름이 제대로 잡혔다. 이미 뒤집기가 시작됐다"며 "전국순회 투표 결과를 열어보면 현 여론조사 수치와는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정책전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은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이 전 대표 정책은 섬세하게 준비돼 있다. 유권자들도 준비된 정책과 그렇지 않은 정책을 알아볼 것"이라고 했다.  

choj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