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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가입' 머지포인트 판매중단…판매 이커머스에 비난 화살

기사입력 : 2021년08월13일 15:58

최종수정 : 2021년08월13일 15:58

판매 이커머스 "포인트 미등록 시 100% 환불 가능"
소비자 피해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져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포인트 충전을 통해 이용자에게 20% 할인혜택을 제공했던 ′머지포인트′가 돌연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판매를 담당했던 주요 이커머스업계에 불똥이 튀고 있다.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할인 이벤트를 통해 적극적인 판매를 이어온 만큼 비난의 화살을 피하긴 어려워보인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사진=머지포인트 홈페이지 캡쳐] 2021.08.13 shj1004@newspim.com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는 지난 11일 서비스를 축소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머지플러스 측은 "서비스가 선불전자지급 수단으로 볼 수 있다는 당국 가이드를 수용해 11일부터 적법한 서비스 형태인 '음식점업' 분류만 일원화해 당분간 축소 운영한다"며 "전자금융업 등록 절차를 서둘러 이슈를 완전히 해소하고 4분기 내 확장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머지포인트는 스마트폰으로 20% 저렴한 가격에 미리 포인트를 사두면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다. 할인율이 높아 누적 가입자 100만명, 일 평균 접속자 20만명을 모았고 발행한 포인트 금액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그간 머지포인트를 판매해온 주요 이커머스 업계에도 관련 고객 문의 및 환불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 중 머지포인트를 판매했던 곳은 위메프, 11번가, 티몬, 옥션, 지마켓, 인터마크, 롯데온 등이 있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판매 시 고지했던 안내에 따라 머지포인트를 아직 등록하지 않았을 경우 이커머스를 통해 100% 환불이 가능하고 밝혔다. 다만 포인트 등록을 완료했을 경우 머지플러스를 통해서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관계자는 "현재 자사에서 구매하고 아직 포인트 등록을 하지않은 경우에는 바로 환불 처리가 가능하하다"며 "다만 포인트가 등록이 된 상태라면 자사쪽으로 환불 진행이 어렵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포인트 운영업체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인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앞서 포인트 판매와 제휴를 위해 고객들에게 푸쉬 알람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해오며 수수료 수입을 거둬들여왔다. 통상적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할 때 3~10%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포인트 수수료 수입이 많게는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높은 할인율 등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해온만큼 이번 사태를 향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소비자 피해 대응책 등을 제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머지플러스는 오는 17일쯤 머지포인트 판매 이커머스 업체, 제휴사 등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진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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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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