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0월21일 발사…우주위원회 승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달 말 종합시험 후 발사…독자기술 시험대
1·2회 발사 후 추가 4회 통해 해외 신뢰 확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독자 기술로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로 투입할 수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승인을 얻었다. 1차 발사 예정일은 10월 21일이다. 누리호 발사 이후 우리나라의 우주산업이 우주 강대국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제20회 국가 우주위원회를 열고 한국형발사체 발사허가 심사 결과와 한국형발사체 개발점검 진행경과 및 발사 준비상황 등 2개의 안건을 논의했다.

◆ 한국 우주개발의 한 획...독자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 발사

이날 우주위원회는 한국연구재단 주관으로 17명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발사허가 심사위원회'를 통해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라 한국형발사체의 사용 목적 및 발사체 등의 안전 관리, 우주사고의 발생에 대비한 재정부담 능력 등에 대해 심사한 결과, 발사허가가 적합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누리호의 발사허가를 확정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대에서 기립해 있다. 2021.06.01 kh10890@newspim.com

이번 발사는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700km 태양동기궤도에 투입하는 2회의 비행시험을 통해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하는 차원이다. 1차 발사에서는 1.5톤 위성모사체를 싣고 2차 발사에는 1.3톤 위성모사체와 0.2톤 성능검증위성이 탑재된다.

한국형발사체의 발사 사고에 대한 제3자 피해보상을 위해 최대 2000억원까지 보상이 가능한 책임 보험도 가입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신청한 발사예정일은 1차 10월 21일(발사예비기간 10월 22~28일), 2차 2022년 5월 19일(발사예비기간 2022년 5월 20~26일)이다.

이달 말께 발사체의 각 단을 연결한 뒤, 산화제를 투입하는 등 건전성 확인을 위한 발사 전 비연소 종합시험(WDR)만 무사 통과하면 발사 준비는 마무리된다. 현재까지는 발사 일정을 변경할 만한 특이사항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이날 국가 우주위원회는 그동안 전담평가단에서 수행한 한국형발사체 개발에 대한 점검결과와 발사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개발이 이상없이 수행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국형발사체 각 단과 발사대 간의 인증시험도 성공적으로 완료돼 오는 10월 발사를 위한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2010년부터 오랜 기간 맡은 연구자들과 산업체 관계자들이 개발해 온 우리나라 독자적인 우주발사체가 바로 누리호"라며 "오는 10월 누리호 발사는 국내 우주개발의 한 획을 긋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업용 발사 시대까지는 갈 길 멀어...발사체 데이터 축적 관건

누리호의 1차 발사를 성공한다고 해서 당장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산업이 도약한다고 보는 것은 여전히 시기상조로 평가된다.

1차 발사 때에는 지구를 중심으로 한 궤도에 실용위성을 띄울 수 있는 능력만을 테스트하는 차원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탑재되는 위성모사체의 경우, 실제 위성의 기능을 하지 않는 모양만 비슷한 위성이다.

누리호가 충분히 실용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는 지 성능을 시험한 뒤 내년에 성능검증 위성을 통해 실용화 가능성을 최종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이 과정이 충분히 진행되면, 다양한 위성을 누리호에 실어 지구 궤도 상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창원=뉴스핌]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2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로부터 누리호 1단부의 75톤급 엔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2021.06.02 photo@newspim.com

다만 버진 갤럭틱, 블루오리진, 스페이스X 등 해외 우주기업과 같이 상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10월 누리호 발사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발사체를 시험하는 만큼 실질적인 우주산업에 첫발을 떼는 수준이다. 

이렇다보니 거창한 기대보다는 발사 기술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진다. 누리호 발사 자체를 성공과 실패로 나눠 관심을 집중시키기보다는 우주기술을 도약시키기 위한 과정으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최근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추가적인 누리호 4기 반복 발사를 위한 6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황성훈 과기부 우주기술과장은 "지난 6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따라 추가로 누리호 4기를 발사할 수 있게 됐는데, 이는 향후 상업화 등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 위성업체 등의 신뢰를 얻는 과정이라고 봐야 한다"며 "8월 진행되는 종합시험이 특이사항 없이 진행된다면 9월 발사관리위원회가 발사일정을 최종적으로 결정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