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단독] 민주노총도 광복절 연휴 전국 1인시위…경찰 "엄정 대응"

기사입력 : 2021년08월11일 17:42

최종수정 : 2021년08월11일 19:16

오는 14일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촉구 나서
서울·부산·광주 등 14곳에서 1인 시위 산발적으로 진행
경찰, 불법집회 규정…원천 차단 및 엄정 대응 방침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광복절 연휴를 맞아 오는 14일 전국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의 광복절 1인시위에 이어 민주노총까지 사실상의 광복절 집회를 예고하면서 경찰은 엄정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오는 14일 서울과 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강원·충북·충남·경남·전북·전남·제주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노동자대회는 1인시위 형식으로 진행되며, 장소는 지역별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로 정해졌다. 시간은 지역별로 다르며 서울의 경우 오후 4시에 열린다.

서울에서는 서대문역을 기점으로 독립문, 충정로, 광화문, 시청, 서울역 등에서 1인시위가 진행된다. 광주는 5·18 민주광장, 대구는 대구백화점 앞이며, 강원과 춘천은 각각 춘천시청과 제주시청 앞이 1인시위 장소로 지정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영장실질심사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다만 이번 노동자대회는 1인시위 장소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를 통해 온라인 집회장에 접속하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역 단계가 격상될 경우 1인시위 장소도 분산될 예정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연례적으로 하는 행사다. 매년 8월 서울에 모여 집회를 열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때문에 어려우니 각 지역에서 1인시위를 하기로 했다"며 "참가자들은 피켓과 풍선을 들고 우리의 요구를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8·15 노동자대회는 온라인 대회고 조합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는 것"이라며 "1인시위도 불법으로 규정한다면 대한민국에서 시위할 수 있는 곳이 있겠냐"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은 민주노총 1인시위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원천 차단 및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광화문이든, 시청이든 세종로 로터리 기준으로 들어오는 것은 전원 차단"이라며 "간격을 띄운다고 하지만 전국노동자대회는 다수라는 점이 점이 전제돼있기 때문에 불법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의 사람들이 동일한 목적으로 동일한 장소에서 하는 건데 일반인이 봤을 때 다수가 있다는 것도 집회시위로 본다"며 "모두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해서 판단을 하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14~16일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단체는 총 41곳으로 광복질인 15일의 경우 38개 단체가 190건의 집회 신고를 했다. 최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서울시와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모든 집회 금지를 통보한 상태다.

경찰이 광복절 1인시위를 불법집회로 간주하면서 민주노총과 국민혁명당 등 1인시위를 강행하려는 일부 단체와 경찰 간 충돌의 우려도 제기된다. 앞서 국민혁명당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1000만 국민 1인 걷기대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일에도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8000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또 올해 5~6월 도심에서 택배 상경 투쟁, 재해 노동자 합동 추모제 등도 열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집회를 주도한 양경수 위원장 등 민주노총 집행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fil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