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오세훈과 전광훈 그리고 코로나

기사입력 : 2021년08월05일 10:55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11:29

전광훈 목사, 오는 15일 대규모 집회 예고
4차 대유행 속 집단감염 확산 우려
서울시 경고에도 잇단 방역수칙 위반 구설수
오 시장 관계설 논란, 단호한 대응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19년 가을. 당시 정치인으로서의 재도약을 꿈꾸던 오세훈 시장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중증치매환자', '독재자' 등으로 지칭하며 '막말'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거친 발언은 보궐선거 기간은 물론 당선 이후에도 '수구정치인'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지난 3일. 전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집회금지 및 예배금지를 강요했다는 이유로 오 시장을 대검찰청에 형사고발했다. 전 목사는 서울시가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위반한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시설폐쇄를 검토하자 오 시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거리두기 4단계에도 불구하고 오는 15일 광복절 광화문 집회 강행을 예고한 상태다.

정광연 사회문화부 차장

오 시장과 전 목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만 과거와 지금의 기류는 확연히 다르다.

4차 대유행이라는 고비를 마주한 상황에서 전 목사측의 행동은 천만서울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다. 감염병 관련법을 어기는 엄연한 불법행위기도 하다.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고통을 모두 감내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뤄질 경우 또 다른 집단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는 이미 방역수칙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경고한 상태다. 하지만 실제로 그 강력한 경고가 강도높은 처벌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랑제일교회만 하더라도 여전히 100명 이상이 모이는 대면예배를 강행중이다. 현장을 단속해야 할 공무원들은 이들에 막혀 진입조차 못하고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한 시설폐쇄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 시장이 취임 직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던 골목상권은 4차 대유행으로 회복 불가능한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남은 건 절망뿐이라는 절규가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는 외침은 처절하기까지 하다.

취임 이후 전 목사와의 관계는 오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2019년 발언이 정치적 공세라면 이번에는 상황 자체가 다르다. 모두의 생명을 위협할 심각한 범법행위다. 자칫 잘못하면 오 시장의 입지 자제를 뒤흔들 엄청난 파장이 발생할 수 있다.

방역에서 이해관계는 있을 수 없다. 원칙에 따른 대응과 단호한 처벌만이 정답이다. 이미 서울은 교회발 집단감염으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오 시장의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