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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이 받은 '성범죄 위협 메일', 이낙연·이재명 캠프 또 충돌

기사입력 : 2021년08월10일 15:50

최종수정 : 2021년08월10일 15:50

이낙연 캠프 "비이성적인 상호 비난, 정치적 동반 자살"
이재명 캠프 "신속히 수사해야, 이재명 지지자 확인 안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 이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들이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이 받은 '성폭행 위협 메일'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윤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자를 자처하는 모종의 이들로부터 이낙연 캠프의 직을 그만두라며 그렇지 않으면 가족과 여성 보좌진, 여성기자들을 납치 능욕하겠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

이낙연 캠프는 이에 대해 '홍위병의 재현을 경계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비이성적인 상호비난과 투쟁은 정치적 동반자살에 이르게 한다는 문화혁명의 교훈을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이병훈 이낙연 캠프 대변인은 "저열한 협박 메일을 보내 온 자들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를 자처한다. 그러나, 이들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라고 믿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지사를 향해 지사직 사퇴를 권고했다가 문자 폭탄을 받은 이상민 당 경선 선거관리위원장 문제도 거론하며 "이 위원장의 장애를 비하하고, 퍼붓는 욕설은 차마 형용하기 어렵다"며 "역시나 이들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라고 믿고 싶지 않다"고 뼈 있는 발언을 던졌다.

논란이 되자 이재명 캠프는 윤 의원이 받은 메일에 대해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이재명 지지자로 규정한 언론에 대해서 유감을 표했다.

이재명 캠프 대변인단은 논평을 통해 "윤 의원이 협박 메일을 보낸 정체불명의 인물을 경찰에 고소한 만큼, 수사기관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그 진실을 명명백백히 가려야 한다"면서 언론사에도 "어느 쪽 지지자인지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보도할 경우 국민을 혼돈에 빠뜨릴 수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홍정민 이재명 캠프 대변인은 이상민 위원장 문자 폭탄에 대해 "지지자라면 이런 식으로 지지하는 후보의 얼굴에 먹칠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자제를 요청했다.

다만 홍 대변인은 "이상민 위원장 페이스북 게시글을 살펴본 결과 장애 문제를 언급해 비난하는 글을 찾기 어려웠고, 일부 막말 게시자의 경우에는 프로필 사진도 없고, 과거 작성 글을 살펴봐도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라는 증거를 찾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철저한 팩트체크로 백신 역할을 하는 것이 언론의 책무"라며 "게시자에 대한 정확한 팩트체크부터 해야 한다. 이상민 위원장과 이재명 후보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언론에도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캠프 역시 "여성들을 상대로 성적 범죄를 암시하고 이를 협박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윤영찬 의원의 괴메일 공개와 수사 의뢰는 매우 적절한 조치"라며 "묵과할 수 없는 중대 범죄이며, 더 나아가 민주당 대선 경선을 음해하고 방해하려는 세력들의 조직적인 이간질로 충분히 의심할 만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장관 캠프는 "당과 선관위는 신속히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사법당국은 신속히 수사해 공당의 경선에 개입하려는 불순한 세력들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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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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