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기능사 자격시험 합격률 60.5%…전년比 4.6%p↓
직업계고 재학·졸업생 2만4000명 지원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직업계고 학생에게 자격등 취득 비용으로 50만원을 지원한다. 또 코로나로 실습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 지원을 위해 실습지원 보조강사를 배치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고졸 취업희망자 역량강화 지원'과 '직업계고 실습지원 멘토링'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wideopen@newspim.com |
우선 교육부는 코로나로 실습 기회를 잃어 취업하지 못한 직업계고 학생 및 졸업생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직업계고 학생의 기능사 자격시험 합격률은 60.5%로 전년도보다 4.6%p 낮아졌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준비를 위한 자격증 취득에 소요되는 학원비, 시험 검정료 등에 5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금이 지급되는 자격증은 국가전문자격, 국가기술자격, 민간자격에 한해 실시된다. 등록자격만 갖춘 민간자격에 해서는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
지원금은 시·도교육청이 학교로 예산을 교부하면, 학교에서 학생 또는 보호자의 계좌로 현금을 입금하는 형식으로 지급된다. 직업계고 재학·졸업생 중 취업희망자에 모두 해당할 경우에만 자격증 취득비가 지원된다.
총 지원 대상은 직업계고 재학·졸업생 2만4000명이다. 국고보조금 60억원과 시·도교육청의 대응투자 60억원 등 총 120억원의 투입된다. 시·도교육청은 국고 지원금과 동일한 금액을 교부금 등 자체 예산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별 지원 인원은 서울 3973명, 부산 1251명, 대구 1617명, 인천 1635명, 광주 615명, 대전 806명, 울산 489명, 세종 81명, 경기 4547명 등이다.
직업계고 실습지원 멘토링 사업에는 42억원이 투입된다. 직업계고 미취업 졸업생을 실습지원 멘토링 보조강사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총 580명을 보조강사로 뽑아 전국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등에 각각 1명씩 배치한다.
보조강사는 올해 2학기인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보고서 작성 방법 안내 등 실습수업 교사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에게는 실습지원 멘토링 수당에 교통비 및 식비보조 명목으로 월 180만원이 지급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취업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이 필수적"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직업계고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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