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시기상조" vs "학업격차 해소"…2학기 등교 확대에 의견 분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차 대유행…비대면·대면 수업 자율 선택토록 해야"
"기초학력 미달 우려…대면수업이 낫다고 생각"

[서울=뉴스핌] 사건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 정부의 2학기 초·중·고등학교 등교 확대 발표에 학부모들 의견이 크게 엇갈렸다. '시기상조'라는 목소리와 함께 교육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9일 교육부가 단계적 등교 확대를 골자로 한 2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내놓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와 더 이상 등교를 미룰 수 없다는 의견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 "안심하긴 일러"…기초학력 미달 걱정도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자녀를 둔 박모(43) 씨는 "학교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있고 4차 대유행이 한창"이라며 "등교 확대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박씨는 "초등학교 저학년은 감염률이 낮다지만 안심할 수 없다"며 "비대면과 대면 수업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14일 서울 성동구 무학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선생님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07.14 photo@newspim.com

고3 학생을 자녀로 둔 이모(53) 씨는 "학생 전원이 백신을 다 맞지도 않았다"며 "학교에서 거리두기는커녕 마스크를 안 쓰는 사람들도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매일 등교는 말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차라리 비대면 수업과 온라인 학원 수업을 듣는 게 낫다"며 "혹시라도 매일 등교를 하는 중에 코로나19 감염이 되면 수능 준비를 당분간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중학교 2학년과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이모(50) 씨도 "1년 넘게 비대면 수업을 해서 아이들이 많이 적응했다"며 "아이들 건강이 최우선이라 등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미뤘으면 한다"고 했다.

반면 학업을 위해서는 등교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키우는 주부 최모(37) 씨는 "등교를 안하고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친정에 부탁해 아이들을 봐달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며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어 집에서 아이들을 챙겨줄 수 없어 또래간 교육격차가 벌어질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교육을 시킬 여력도 되지 않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학부모 시민단체인 '정치하는 엄마들' 관계자는 "전면 등교가 필요하다"며 "학원과 같은 사적 기관보다 공적 기관에서 더 확실한 방역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수업은 저학년 학생의 경우 양육자 도움이 필요하고 맞벌이 양육자와 전업 양육자 둘다 더욱 힘들다"며 "무조건적인 전면 등교보다는 다양한 등교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 교사도 교육격차 우려…"학습격차 좁히려면 협력강사도 늘려야"

단계적 전면 등교를 준비해야 하는 교사들 속내도 복잡하다. 학생들 건강이 최우선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기초학력 미달 문제 또한 걱정된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대면 수업이 불가피하다는 게 교사들 다수 의견이다.

경기 부천시 모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백모 씨는 "전체 교육의 질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전면 등교가 더 낫지 않겠냐"며 "공부를 잘 하는 아이인데도 코로나19로 자기 학습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으로 올라왔는데도 어휘 수준이 굉장히 낮고 공부하는 습관이 안 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의 한 중학교 국어 교사인 명모 씨는 "동전 양면 같은 문제라 무엇이 더 좋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향후 교육격차, 학습 결손 등을 생각하면 온라인 수업보다는 대면 수업이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씨는 특히 "부모가 맞벌이인 경우 조부모와 함께 살지 않아서 집에서 혼자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하는 아이는 그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며 "학교가 방역에 대한 의식을 강화하고 시국에 맞게 수업이나 교실 운영에 방역 요건을 더 강화하고 조심스럽게 한다면 대면 수업이 그나마 낫지 않겠냐"고 전했다.

학습격차를 좁히기 위해 협력강사 투입을 더 늘리자는 의견도 있다. 모 초등학교 교사인 이모 씨는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 그동안 온라인 수업으로 잘 나타나지 않았던 학습격차가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교사 한 명이 다수의 학습격차를 줄이기는 부담스러운 일이다. 현재 일부 학교에 배치된 협력강사의 수를 더 늘려서 중위권과 하위권 학생의 격차를 줄여야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거리두기 4단계에서의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1.08.09 yooksa@newspim.com

◆ 등교할 학생도 의견 분분…학업격차 우려 덜해

등교 당사자인 학생들 의견도 분분하다. 수능 등 입시를 코앞에 둔 고등학생과 사회성을 길러야 할 초등학교 저학년은 등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고등학교 3학년 박모 군은 "고등학교는 입시와 상관이 있어서 등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는 게 학교인 것 같다"며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무조건 등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격주로 등교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중학교 3학년 박모 양은 "학교 안 가고 전부 온라인만으로 하는 것도 힘들고 그렇다고 학교만 계속 가면 위험하다"며 "어쩔 수 없이 격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교사와 달리 학업 격차에 대한 우려는 덜했다. 박양은 "학교 다닐 때도 공부를 잘하는 애들과 못하는 애들이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며 "온라인 수업으로 성적 차이가 크게 난다고 느끼진 않는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는 9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도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고 이날 발표했다. 거리두기 4단계일 경우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할 수 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