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사해도 성장성 '이상무'…왜?

기사입력 : 2021년08월09일 16:21

최종수정 : 2021년08월09일 16:21

장기적 기업가치 제고 고려시 긍정적 전망 나와
SK이노, 친환경 미래 성장영역서 사업 기회 모색
'배터리 성장·친환경 포트폴리오 재편' 미래가치↑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분사가 발표된 이후 이 회사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단기적인 투자자 반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업계와 증권가 등에서는 이 회사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고려하면 배터리 사업 분사는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배터리 사업을 떼어내도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성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다음달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10월1일부로 배터리 사업을 분사해 신설법인 'SK배터리 주식회사(가칭)'를 출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이다.

배터리 사업 분사 이후 추가 자금 조달로 인한 배터리 부문 성장과 친환경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미래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스토리데이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SK이노베이션]

◆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신사업 발굴 박차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재활용(BMR) 사업 등 친환경 미래 성장영역에서 배터리 사업을 대체할 새로운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6∼10년 사용 후 새 배터리로 교체해야 되며, 폐배터리 회수는 2025년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폐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이 가능한데 이를 위해 폐배터리 수거 업체, ESS 업체 등 BMR 사업에 대한 밸류체인이 필요하다"면서 "폐배터리 시장은 누가 선점하는지가 중요한 미래 사업으로 SK이노베이션 사업에 잔류시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에서 수산화 리튬을 회수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먼저 분리하면 나머지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을 쉽게 뽑아낼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최초 리튬 채굴시 발생하는 탄소를 40~70%까지 줄일 수 있으며 가격 경쟁력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2025년에는 세전영업이익(EBITDA) 3000억 이상을 창출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6만t까지 갖출 계획이다. 올해 말 데모플랜트를 완성하고 내년 말에는 사업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배터리 소재와 차세대 배터리 사업에서도 사업화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양극재 내재화를 위해 지난 5월 중국 배터리 소재사 BTR, 중국 배터리 제조사 EVE에너지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또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존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 손 잡고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 중장기적 기업 가치 확대 기대…"지주사로서 투자 이유 만들 것"

전문가들은 배터리 분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중심 성장 전략은 가속화될 전망이며, 폐배터리 메탈 재활용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배터리 사업 분할 결정은 흑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는 것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배터리 사업의 지분율이 줄어드는 지분가치 희석보다 추가 자금 조달로 인한 배터리 부문의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영역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사업 개발, 인수·합병(M&A)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의 추가적인 성장 옵션을 발굴하고 밸류 창출까지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주사로서 기존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방안을 지속 실행해 투자자가 SK이노베이션에 투자할 이유를 계속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