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2박 3일 간 당심 확보 주력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한 후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최 전 원장은 보수 정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 당심 확보에 나선다.
[파주=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일 오후 경기도 파주 미라클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1.08.04 photo@newspim.com |
최재형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는 5일 TK와 PK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2박 3일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TK와 PK는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가장 많은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있는 곳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최 전 원장이 당심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나서는 것이다.
아울러 최 전 원장의 경제정책 총괄은 김종석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맡기로 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전 의원은 프리스턴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과 한국공기업학회 이사, 한국규제학회 회장,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제18대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그는 앞서 외교안보 총괄에 천영우 전 외교안보 수석, 미디어본부장에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을 영입했다. 또 전략본부장은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기획본부장은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이날 온라인 대선 출마 선언식에서 "지금 우리나라는 거의 내전적, 정치적 분열 상태에 있다. 또 이 분열 상태에 관련된 여러 분들이 아직도 정치계에 남아있다"며 "저는 이러한 분열 상태를 야기했던 여러 가지 과거의 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다. 정치적 부재가 없기 때문에 국민 통합을 이뤄 이 나라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생 법관으로 살아오면서 법과 원칙을 지켰고, 다양한 사건을 처리했다"며 "감사원장으로서는 국정 전반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법치를 회복하고 국정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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