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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인터뷰] ②김두관 "청와대·국회는 세종시, 대법원은 사법신도시로 이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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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부, 지방분권 이룰 마지막 기회"
"경기도, 자체 국민재난지원금 옳지 않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김두관 의원이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는 사법신도시로 이동하는 등 서울공화국을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이 지방 분권의 마지막 기회"라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의 면적 11%에 인구 절반이 살고 있다. 대기업, 병원, 최상위권 대학 50개가 모두 서울에 몰려있다. 정보, 사람, 돈과 기회가 있는 서울로만 젊은이들이 몰린다"며 "대한민국이 이제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전환하려면 서울 집중 현상을 완화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2021.08.02 leehs@newspim.com

김 의원은 "청와대와 국회는 세종시로 옮겨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수도를 완성해야 한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육군사관학교도 모두 지방으로 옮겨야 한다"고 했다. 또 "지방으로 내려보낼 공공기관, 공기업이 300개나 된다. 모두 지방으로 옮겨 '혁신도시 시즌2'로 가야 한다"고 봤다. 

그는 "혹자는 이미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보지만, 아직 기회가 있다. 차기 정부가 균형발전을 이룰 마지막 정부"라며 "균형발전을 해야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하고 윈윈하면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더 이상 방치하면 서울도, 대한민국도 미래가 없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다른 후보들에 대해선 "서울 기득권의 수혜자들"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후보들 모두 서울에서 대학을 나왔고, 대부분 서울에 집이 있다"며 "본인은 지방분권에 체화돼있고, 균형 발전과 시대 과제를 몸으로 추진하고 잘 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이 대통령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 이후부턴 지방분권 의지가 사라져 수도권 집중현상이 강화됐다"며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대한 밑그림은 이미 그려져있다. 문제는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냐 없냐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고, 이를 국회가 뒷받침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수행하는 중앙부처의 의지가 결합될 때 지방분권은 비로소 가능한 것"이라며 "차기 국정을 맡는 대통령이 의지를 갖고, 대한민국이 골고루 잘 사는 데 대한 확고한 추진력만 있다면 기술적인 것은 관료들이 잘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2021.08.02 leehs@newspim.com

경기도의 '100% 재난지원금 지급검토' 논란에 대해서는 "재정여건이 좋은 수도권은 100%를 주고, 다른 지방 정부는 주고싶어도 못 주는 상황 자체가 비수도권 차별"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재정 여건이 안 돼 100% 지급을 못해주는 지방 정부들이 많은 상황에서 옳지 않은 방침"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앞서 이 지사가 지난 1일 경기도민 전원에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지적이다. 이 지사는 5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국민의 12% 정도에 대해 경기도민에 한해서라도 지원금을 주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저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입장이었다. 코로나19로 1년 6개월 동안 전 국민이 불편하고 힘들었지 않나"라며 "500만원, 1000만원도 아니고 25만원 수준인데 국민의 88%만 주고, 12%는 고소득자란 이유로 지원금을 주지않는다는 데 동의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다만 "경기도 홀로 '12%'에 대해 31개 시·군 협의로 재난지원금을 다 준다고 하면 (불공정 선거) 오해를 살 만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다음은 김두관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왜 김두관인가.

"민주당의 당면 과제는 정권 재창출을 통해 4기 민주정부를 창출하는 것이다. 우리 당의 1등 후보를 뽑는 측면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 후보와의 경쟁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가다. 고정 지지층보다는 지역으로 보면 중원, 이념적으로 중도층에 확장성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 제가 둥글둥글하게 살아와서 누구보다 확장성이 있고, 지역적으로는 영남 지역에서 50% 가까운 의미있는 득표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이재명 지사도 출생지도 영남지역이다.

"보통 우리가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이야기할 때는 그 지역에서 많이 출마해 지역 현안이 몸에 체화돼 있는 후보를 말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재명 후보는 경북 안동이 고향이지만 정치 활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남 후보로 규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추미애 후보가 대구 출신이라고 대구경북에 대표성이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다.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 경기도 지사를 했기 때문에 수도권 후보로 규정지을 수 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율이 낮은데. 본인의 일번 공약도 말해달라.

"대선 출마를 늦게 하기도 했고, 지금 지지율이 높은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나 장관을 했거나 현직 도정을 맡고 있는 분들이다. 인지도 때문이다. 김두관은 대한민국의 극대화된 모순이 수도권 중심주의에서 오는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동안 대한민국을 5극 2도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했는데 자치분권, 균형발전을 외치니까 국민들이 생소한 것 같더라. 그래서 서울 공화국 해체라고 말씀을 드리니까 잘 알아들으시더라. 대한민국이 이 정도 발전하는데 수도권 집중이 긍정적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선도 선진국으로 가려면 이래서는 안된다."

"이제 삶의 질이 높아지는 나라로 가야 하는데 그러려면 서울 집중을 완화시켜야 한다. 이미 서울은 세계적인 글로벌 경제 수도가 됐다. 그러면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가야 한다.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겨서 세종특별자치시의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를 사법 신도시를 만들어 지방으로 옮겨야 한다. 육군사관학교도 굳이 태릉에 존재할 이유가 없고, 공공기관과 공기업 크고 작은 것 300여개가 수도권에 있는데 이것도 지방으로 옮겨서 혁신도시 시즌2로 가야 한다. 20대 대통령과 차기 정부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정부다. 지방대학 175개가 정원 미달이고 226개 기초지방 정부 중에서 105개 지방정부가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을 방치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지방분권 노력을 해왔음에도 성과가 나지 않은 이유는.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라는 권력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신도시를 만들고 강력하게 지원했을 때 처음으로 수도권에 인구 유입이 안됐다. 그런데 이후 정부에서는 지방에 대한 유입이 사라져 수도권 집중이 더 강화됐다. 지방분권의 비전은 이미 그려져 있지만, 강력하게 추진력을 갖고 실행하는 정부인가 아닌가의 차이가 크다.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제가 국정을 맡으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려고 했던 균형발전이라는 미완의 과제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겠다."

-첫 TV 토론회에서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계곡 유원지 정비는 울주군에서 먼저 시행했고, 이후 남양주와 하남도 했고, 이를 더 확대한 것이 이재명 지사다. 그런데 이 지사가 워낙 홍보를 많이 하다보니 계곡 정비라는 정책을 경기도가 주도한 것처럼 돼 있어 비판한 것이다. 코로나19를 집단 확산시킨다고 신천지가 주목받았을 때 경기남부경찰청 정보팀에서 신천지에 경찰 투입 여부를 놓고 숙의하고 있는데 이미 이 지사는 이만희 교주를 체포한다고 현장에 가 있었다. 얼마 전에는 유흥업소 불법 영업을 단속했는데 오해하면 단속 정보를 사전 언론사에 유출한 것이고 도청 홍보팀을 데려왔으면 과잉 홍보에 걸린다. 오해하면 전시행정, 홍보행정이다. 코로나가 확산되는데 보여주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이다.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는 6개월 당 대표를 했는데 당시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많이 약화되고 언론개혁이나 검찰 개혁에 대해 소극적이어서 비판한 것이다. 차기 정부는 과감한 결단력이 필요한데 너무 엄중하고 신중한 것이 지금 시대에 적합한 리더십은 아니지 않나."

-경기도청에서 도민 전체에게 재난지원금 지급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저는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다 주자는 입장이다. 소득에 따라 안 주는 것보다는 직업으로 분류하는 것이 좋다는 개인 입장도 냈다. 그런데 경기도는 31개 시군과 협의해서 다 준다고 하는데 이것은 경기도 말고 재정이 안돼 못 주는 지방 정부들이 많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것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별이다."

-민주당 후보 간에 같이 할 만한 후보는 누구라고 보나.

"연대는 누구와도 할 수 있고 다른 면에서 보면 누구와도 할 수 없다. 단일화나 정책 연대에 대해 가끔 물어보는데 저는 제 정책과 비전으로 끝까지 가겠다. 이미 예비 경선을 거쳐 6명이 올라갔고, 결선 투표가 있기 때문에 중간에 단일화하는 것은 국민들 보기에도 그렇고 후보들도 자기 정책이 어떤 평가를 받든지 끝까지 가는 것이 당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당 입당했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로는 누가 될 것으로 보나.

"지금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높다. 그러나 여의도 정치가 불신을 받지만 여의도에서 훈련받고 단련된 사람들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 TV토론회에서 상대 후보가 누가 될거냐고 해서 홍준표 의원으로 예측했는데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홍준표 후보는 경상도 구수한 사투리로 대중들에게 쉽게 말도 잘하고, 부산경남, 대구경북 다 지지기반이 있다. 4년 전 19대 대선에서도 24% 득표한 저력도 있다. 국민의힘에 여러 후보가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홍준표 후보가 대선주자가 될 것이라고 본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라는 말이 많은데 대안은.

"주거기본권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무주택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집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토지주택공사가 택지를 조성해 민간 건설회사에 팔 것이 아니라 직접 시공해서 지금 아파트 가격의 3분의 1, 2분의 1로 공급할 수 있다. 다주택자에게 줬던 특혜도 폐지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하는 것이고, 강력한 조세 정책을 써야 한다. 다주택 소유자에 대해서는 취등록세, 종부세, 보유세를 과감하게 중과세해서 다주택을 못 갖게 하고 균형발전을 하는 여러 정책들을 다양하게 해야 한다."

"우리 주택시장은 김밥시장이 있고, 삼겹살 시장이 있고 한우 시장이 있다. 김밥 시장은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 지옥고라고 하는 곳으로 샤워시설도 열악한 곳인데 이는 없애야 한다. 삼겹살 시장은 직장인이 자기가 5000만원만 있으면 4억은 금융에서 지원을 받아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우 시장은 돈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는 강남 같은 곳인데 이는 자율적으로 맡기고 정부는 정확하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맞다. 부동산 시장이 단일하지 않아 이 세 시장마다 대책이 달라야 하는데 이것을 버무려서 대책을 내놓으면 안된다."

-2차 추경을 처리했는데 그 사이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져서 이로도 부족하다는 말이 있다. 3차 추경 가능성이 있나.

"이번 추경에서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6000억에서 크게 늘렸지만 자영업자들은 이미 붕괴하거나 상당부분 붕괴 일보 직전이다. 추경을 한번 더 하든 아니든 손실보상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은행 대출이 35조에서 40조 정도 늘었다. 자영업자들은 폐업을 하려고 해도 은행에서 빌린 돈을 다 갚아야 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유지한다. 한계에 처한 자영업자가 폐업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야 한다. 전기료 감면도 완전 영업 제한은 10%, 부분 영업 제한은 30%로 하고 그것도 3개월만 하던데 좀 장기적으로 해야 한다. 은행이 엄청나게 영업 이익을 냈다고 보도자료를 냈던데 영세 자영업자나 중소상공인에게 이자를 낮게는 안해주고 영업 이익 많이 냈다고 하니 화가 나더라."

-암호화폐 문제도 묻고 싶다. 민주당에서도 여러 의원들이 암호화폐 공식화 법안도 냈는데

"가상자산에 투자한 사람들이 500만을 상회한다고 들었는데 이것도 코스피나 코스닥처럼 공식적으로 해서 투명하게 관리되도록 해야 한다. 몇백 만원으로 투자를 해서 이익을 보는 사람은 두세 명이고 손해를 보는 사람이 일곱 여덟일 것인데 정부가 손을 놓고 있으면 안된다. 이익을 보는 사람보다는 손해를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정부는 당연히 우려를 표방하는데 코스피처럼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이익을 봐도 자기 실력이고 손해를 봐도 자기 책임하에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줘야 한다"

-민주당 당원이나 지지자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대한민국의 모든 지도자들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갔다면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다. 풀뿌리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들과 막걸리 소주 마시면서 경청하고 공감하는 지도자들이 지방정부도 맡고 중앙정부도 맡는 시대가 도래됐다. 새로운 시대 전환에 맞는 리더십을 갖고 있는 것이 김두관이라고 생각한다. 서울공화국 해체와 지방연방제를 통해서 지방과 중앙,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골고루 잘 사는 새로운 선진 대한민국 국가를 만드는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 여러분 지원해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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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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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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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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