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 3단계 시행을 하루 앞두고 1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7일 0시부터 8월 8일까지 3단계로 하향 적용 시행을 예정되로 시행할 계획이다.
강릉시 구 시외버스 터미널 광장에 설치된 외국인 선별진료소 모습.[사진=강릉시]2021.07.20 grsoon815@newspim.com |
26일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10대 미만 아동과 10대, 50대, 각 1명, 20대 3명, 40대 9명, 60대 2명 등 18명(강릉 691번~708번)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40대 외국인 근로자인 강릉 691번~697번 8명의 환자는 전날 감염된 강릉 689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릉 689번 환자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인 강릉 697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외국인 근로자 관련 감염자가 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초등학생인 강릉 698번~700번, 704번~707번 환자는 각각 강릉 688번, 672번, 675번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에 증상을 보여 검사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릉 701번~703번 환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시는 그동안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접촉 감염자는 줄어 들고 있는 추세이고 수도권발 N차 감염은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20~50대가 75%를 차지해 사회활동이 많은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강릉=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릉시 교동택지 거리 모습.2021.07.17 grsoon815@newspim.com |
특히 60대 이상 1차 예방접종 후 확진된 사례가 3건으로 확인됐다. 이에 백신 예방접종 후에도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이행이 뒤따른다고 시는 강조했다.
이날 확진자 숫자를 두고 강릉시는 대부분 자가격리 중 확진과 일부 외국인 사이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충분히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강원도는 표면에 나타난 확진자 숫자만 봤을때 거리두기 3단계 하향 적용이 무리라고 판단, 도와 시가 방여 수칙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현재 동해안 시군에서는 풍선효과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전국 또는 광역단위, 관광지 벨트별 등으로 통일된 거리두기 단계 유지가 필요하다"며 "돌파감염이 진행되고 있어 백신접종자도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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