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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코오롱 아니면 완성차 멈춘다…'타이어코드' 수요 폭발

기사입력 : 2021년07월27일 06:02

최종수정 : 2021년07월27일 06:02

세계 시장 점유율 효성 45%·코오롱 20%
효성 "친환경차에 맞춘 스펙 공급할 것"
코오롱 "향후 '슈퍼섬유' 아라미드 접목"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만드는 '타이어코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성,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보강재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등 전방산업 회복에 따라 양사의 행복한 비명이 들려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이어코드 수요가 폭증하면서 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이 분야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효성첨단소재가 약 50%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는 수급 타이트를 반영하며 이달 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6% 이상 상승했다.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효성첨단소재의 점유율은 약 45%,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점유율은 약 20%다. 2000년부터 1위 자리를 지켜온 효성을 코오롱이 뒤쫓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45%를 기록하며 2000년부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효성의 타이어코드 [사진=효성]

◆ 효성, 꾸준히 글로벌 1위 유지…안정적 공급망 갖춰

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코드 전체 수익성은 지난 10년간 약 5~7% 내외를 유지했다. 전방산업이 부진할 때도 매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한 것은 안정적 공급망을 갖춘 글로벌 1위 업체이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첨단소재는 나일론 타이어코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등 섬유 타이어코드부터 스틸 타이어보강재까지 전 제품을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로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는 물론 최적의 품질을 공급할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효성첨단소재는 울산, 중국, 베트남 등에 타이어코드 공장이 있어 대륙별 각 시장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또한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각 사업장에 테스트 설비와 인력을 갖추고 엄격한 품질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타이어코드의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실시하고 있다. 생산 과정도 ▲방사 ▲연사 ▲제직 ▲열처리 등 4단계를 거치면서 타이어코드의 강도와 타이어와의 접착력을 높이는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올해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타이어코드 안에서 친환경차 등 스펙을 다르게 요구하는 곳의 성장세가 예상돼 그에 맞춘 스펙을 공급하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코오롱인더, 베트남 공장 증설해 수요 대응

세계 2위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 주요 생산기지인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증설해 타이어코드 수요에 대응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월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9200t 규모의 증설 계획을 내놨다. 완공되면 베트남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은 기존 1만6800t에서 3만6000t으로 확대된다.

코오롱인더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전경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주요 고객사의 품질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완공된 이후 동시에 납품이 가능할 전망이다.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은 전 공정에 최신 생산설비 도입해 원사 생산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일괄 생산체계 갖췄다.

이번 증설로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이 총 10만3200t으로 늘어나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2위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인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타이어코드의 수요는 연간 약 3~4%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 관계자는 "지금 타이어코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며 "베트남은 위치상 물량 이동이 용이하고 노동력도 우수해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PET 타이어코드가 주력 제품이지만, 향후 '슈퍼 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를 타이어코드에 접목해 차별화를 두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wisdo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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