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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 닾친 허난성 정저우 어떤 곳, '중국의 부엌' 홍수재난에 식품값 상승우려

기사입력 : 2021년07월22일 15:41

최종수정 : 2021년07월23일 14:16

정저우 철도 항공 고속도로, 중원 교통 허브
IT 스마트 단말기 육가공 식품 산업 밀집
허난성 전국 식량생산 10%, 밀생산 25%,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허난(河南)성 성도 정저우(鄭州)시에는 7월 20일까지 3일 동안 작년 한해 동안 강수량과 같은 양의 비가 쏟아졌다. 20일 16~17시 한시간 동안 정저우시 강우량은 201.9 mm에 달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20일중 한 시간 동안 정저우에 내린 비의 량이 106개의 서호(항저우)와 맞먹는다고 밝혔다.

역사상 드믄 기록적인 폭우로 물에 잠긴 허난성 정저우시는 중국 중부 굴기의 핵심 도시다. 코로나19 발생의 해인 2020년 정저우시의 GDP 성장률은 3%를 기록했다. GDP 규모는 1조 2003억 위안으로 우한 창사 허페이 등 중부의 6개 도시중 우한 다음으로 경제 규모가 큰 편이다.

허난성은 중국의 중원으로 불리며 성의 수도인 정저우는 중부 교통의 허브다. 베이징과 광저우를 연결하는 징광(京廣)선, 간쑤성과 장쑤성을 잇는 룽하이(陇海)선이 정저우에서 종횡으로 교차한다. 정저우는 중앙 아시아와 러시아 유럽 30여개 국 130개 도시로 향하는 1126편의 국제 열차의 출발지 이기도 하다.

정저우는 항공 물동량 에서 글로벌 50강에 든다. 정저우 신정(新鄭)국제 공항은 중국 8대 허브공항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0년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허난성 전체 공항의 화물 운송량은 64만 1000톤으로 22.3%의 증가세를 보였다.

정저우는 중부 교통 허브의 우세에 힘입어 스마트 단말기를 비롯해 중국 국내외적으로 많은 첨단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전자기업 푸스캉(富士康)이 둥지를 틀고 있으며 공항을 중심으로 화스(華思 )5G와 루제웨이(銳傑微) 웨이스디커(威斯荻克) 야리웨이(亞利韋) 등 IT 정보통신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2017년 기준 정저우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2억 99만개에 달했다. 세계 총생산량의 7분의 1을 넘는 규모로 세계 7개의 스마트폰중 한개가 이곳 정저우에서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07.22 chk@newspim.com

 

또 정저우 위퉁객차(버스) 생산량은 세계 버스 생산량의 8분의 1에 이른다. 상하이자동차 하이마(海馬) 등이 모두 정저우 경제개발구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정저우 완성 차 생산량은 200만 대를 넘고 산업 규모는 근 1000억 위안에 달한다.

정저우는 또한 식품 산업이 발달해 중국 식품 산업의 심장부로 불린다. 정저우 사람들은 허난성이 '국민 부엌'이고 정저우는 부엌의 핵심 '부뚜막'이라고 말한다. 2020년 기준 정저우에는 규모 이상 식품 기업이 180여개에 이르고 중국내 시장 점유율은 60%를 넘는다.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산취안(三全) 스넨(思念)등 냉동식품 브랜드가 모두 이곳 정저우에 둥지를 틀고 있다.

허난성은 중국 최대 규모의 육가공 산업 기지다. 쐉후이(雙匯) 중핀(眾品) 화잉(華英) 등 육류 가공기업들이 허난성에 공장을 두고 있다. 총 가공 규모는 전국의 70%를 차지한다. 전국 컵라면의 40%가 허난성에서 생산된다.

또 왕왕(旺旺) 캉스푸(康師傅, 과자 라면 가공식품) 다리(達利) 식품 등 전국 지명도 있는 과자 기업이 허난성에 몰려있다.

정저우에 식품산업이 발달한 것은 허난성이 중국의 곡창지대인 것과 무관치 않다. 허난성은 전국 식량 총생산의 10%, 전체 밀 생산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식량 생산이 풍부한 것이다. 1993년 일찌감치 정저우에는 중국 첫 선물 시장 정저우 식량 도매시장이 개장했다. 현재 '정저우 가격'은 전국 농산품 가격의 풍향계가 됐다.

뒤이어 정저우 상품 거래소가 설립되면서 '정저우 가격'의 명성은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 23개의 선물과 6개의 선물옵션 상품이 정저우 상품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는 식량 면화 석유 설탕 에너지 화공 방직 야금 건자재 등 국민경제의 중요한 영역을 망라하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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