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비중 36.8%…1년 새 15.1%p↑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찰이 지난 상반기 마약류 사범 5108명을 붙잡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상시 단속 및 상반기 특별단속 결과 마약류 사범 총 5018명을 검거해 997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약류 사범은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8107명에서 2019년 1만411명을 기록한 후 2020년 1만2209명까지 늘었다.
지난 상반기 검거한 마약류 사범을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699명(33.3%)으로 가장 많았다. 30대가 1129명(22.1%), 40대가 867명(17%), 50대가 619명(12.1%), 60대 이상 551명(10.8%), 10대가 178명(3.5%) 등으로 뒤를 이었다.
10대와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6.8%다. 지난해 상반기(21.7%)와 비교하면 15.1%포인트 올랐다. 경찰은 인터넷 등을 통한 마약류 구입이 쉬워져 10대와 20대 마약류 사범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 강남 길거리에서 마약을 소지한 20대 남녀를 붙잡았다. 경찰은 당시 차량에서 현금을 주고받으며 흰 봉투 같은 가루를 나눠준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이들 차량에서 필로폰과 대마로 추정되는 가루 280g을 발견했다. 이는 약 1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물량이다.
경찰은 마약류 범죄로 취득한 범죄수익 약 4억원을 몰수·추징했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06.07 obliviate1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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