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9일(현지시간) 5개월 최저치로 하락했다.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 벤치마크 기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2bp 하락한 1.182%다. 이는 2월 11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200일 이동평균선인 1.257%에도 못미친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11.8bp 하락한 1.812%, 정책 금리에 비교적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61bp 오른 0.240%를 기록했다.
코로나 19의 델타 변종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다, 동시에 미국의 하반기 경기 반등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KBC 은행의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의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신중한 쪽으로 방향을 틀게 만들고 있으며, 핵심 채권은 여전히 좋은 입찰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으로 보면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1.25% 이하로 하락,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0.38%를 포기하면 리플레이션 내러티브에 더 많은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했다.
윈쇼어 캐피탈 파트너스의 관리 파트너이자 TIPS 거래자인 강 후(Gang Hu)는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느린 미국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인해, 주식과 원자재를 매도하고 장기 국채를 매수하는 테이퍼링 거래가 향후 2개월 이내에 10년 만기 금리를 1%까지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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