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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항 야적장서 '붉은불개미' 1000여 마리 발견...긴급 방제

기사입력 : 2021년07월16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7월16일 11:00

쏘이면 발진‧통증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과민성 쇼크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항 서부컨테이너터미널에서 사람이나 동물을 공격해 쏘이면 발진과 통증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과민성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 붉은불개미 1000여 마리가 발견돼 방역 당국을 바짝 긴장하게 하고 있다.

1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과 15일 광양항 서부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CY)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2개 군체 1000여 마리가 발견됐다.

광양항 서부컨테이너터미널 붉은불개미 발견지점 [사진=농림축산검역본부 ] 2021.07.16 ojg2340@newspim.com

이번 붉은불개미 발견은 지난 2018년부터 외부 용역사업으로 '주요 무역항 외래 개미류 발생 정밀조사' 추진 중 발견한 것으로, 지난 14일 외부 전문가가 야적장 바닥 2개 지역 1차 5D 구역에서 100여 마리를 발견하고, 2차 4F 구역에서 900여 마리가 발견됐다.

검역본부는 지난 14일에 이어 15일 추가 군체 유무와 군체 크기 및 방제 범위 결정 등을 위해 농진청 및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 등과 합동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하였고, 조사 결과 1차에 이어 2차 발견지점에서 추가로 900여 마리를 발견한 것이다.

1‧2차 발견지점 지중 굴취작업을 한 결과 최초 발견 개체를 포함한 일개미 1000여 마리를 발견했다. 군체 크기 등을 고려할 때 1개월 이내 군체가 형성된 걸로 추정하고 있다.

검역본부는 지난 14일 첫날 발견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에 통제라인과 점성페인트로 방어벽을 설치했고, 스프레이 약제 살포 등의 우선 조치를 실시했다.

특히 광양항 서부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를 통해 반경 50m 내에 적재된 컨테이너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동 지역 내 컨테이너는 소독한 후에만 반출토록 하고 있다.

지난 15일 합동 조사 결과에 따라 검역본부는 발견지점으로부터 반경 50m를 방제 구역으로 설정하고, '붉은불개미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소독과 방제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광양항 서부컨테이너터미널 전체에 대해 붉은불개미 예찰 트랩 2000여 개를 추가 설치해 조사를 강화하고, 방제 구역에 대한 정밀 육안 조사와 개미베이트를 살포하고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은 붉은불개미를 '세계 100대 악성 침입외래종'으로 지정하고 있다.

2017년 9월 부산항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정부는 외래 붉은불개미를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하고 발견시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ojg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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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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