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폭염 비상] "찜통 더위도 버티는 게 일상이에요"...쪽방촌, 코로나·폭염 '이중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체감온도 35도를 웃돈 지난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에서 약 200m 떨어진 쪽방촌. 성인 한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크기의 방에서 김모(71) 씨는 연신 땀을 닦아냈다.

문이 훤히 열려 있지만 바람은 거의 통하지 않았다. 창문도 없는 방 안에 놓인 생수병은 방 내부 열기로 이미 미지근해진 상태.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지만 뜨거운 바람만 내뿜는다. 다리가 불편해 밖에 나가기도 힘들다는 김 씨. 그는 "더워도 버티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전국 폭염특보가 발령된 지난 15일.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에 살고 있는 김모 씨가 연신 땀을 닦아내고 있다. 2021.07.15 parksj@newspim.com

하루가 멀다 하고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가운데, 이곳 주민 대부분은 에어컨 없이 버티고 있었다. 영등포에 정착한 지 20년이 넘었다는 김모(63) 씨는 집 밖으로 나와 그늘에 앉아 있는 게 일과다. 에어컨 없는 방에서 도저히 견딜 수 없다는 것.

그는 "쪽방촌에 에어컨 있는 집은 거의 없다"라며 "그나마 여기가 시원하니까 나와 있다"면서 연신 얼굴에 맺힌 땀을 닦아냈다.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술을 마시고 있었다. 종이상자를 깔고 앉은 그들 주변에는 이미 여러 개의 빈 막걸리 병이 나뒹굴었다. 길에서 잠든 사람도 보였다. 땅에 손을 갖다대니 달궈진 아스팔트의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느껴졌다.

인근 쪽방촌 주민에게 "위험한 것 아니냐"고 묻자 그는 "술 마시고 자는 것일 뿐 신경 안 써도 된다"고 답했다. 온열 질환이 우려돼 깨우려 했지만 한 주민은 "원래 그러고 있는 게 일상이니까 건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이날 찾은 영등포구 쪽방촌 상담소. 코로나19 관련 이용규칙이 문 앞에 붙어 있다. 2021.07.15 parksj@newspim.com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대유행으로 폭염 속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 더위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 특히 노약자는 온열 질환에 더 취약하다.

온열 질환은 더위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뜻한다. 비교적 가벼운 일사병부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까지 온열질환 종류는 다양하다.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폭염에 노출되면 기저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온열 질환 응급실감시체계 통계(2020년 5월 20일~2020년 8월 16일)'에 따르면 40~60대가 전체 온열 질환 환자의 59%를 차지했다.

그러나 쪽방촌 주민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더위 쉼터에 가기도 쉽지 않다. 경로당은 이미 모두 문을 닫았고, 쉼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거나 매주 코로나19 검사해 음성 결과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주민(60)은 "저는 코로나 백신 안 맞아서 쉼터에 가지도 못한다"며 "그냥 집 앞에 나와 있는 게 제일 나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쪽방촌 상담소 무더위 쉼터를 가 보니 이용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방문 기록에는 하루 동안 4명의 이름만 적혀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쪽방촌 상담소 직원이 직접 돌아다니며 주민들의 건강을 살피고 있다. 이날 만난 한 상담소 직원의 반소매 티셔츠는 흠뻑 젖어 있었다.

거의 뛰다시피 하며 주민들 방을 일일이 찾아다니던 그는 "이곳 주민들 건강 상태나 백신 맞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동이 불편한 분들에게는 얼음물 등을 직접 가져다드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9.7%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9.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0.2%포인트(p)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16회 국무회의 겸 5차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5월 1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 의뢰, 4~8일 조사,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2%p 상승한 59.7%, 부정평가는 0.7%p 오른 35.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4.6%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4월 3주차 65.5%까지 오른 뒤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주 59.5%까지 떨어졌다. 3주 만에 긍정평가가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부정평가 역시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7500선 돌파와 경상수지 최대 흑자 등 경제 호재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조작기소 특검을 둘러싼 갈등과 개헌안 무산 등 정국 혼란이 상승폭을 상쇄하며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83.0%)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64.6%)와 대전·세종·충청(61.4%) 등 대다수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대구·경북(44.1%)과 부산·울산·경남(52.4%)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7~8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7%, 국민의힘이 30.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0.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0.7%p 하락했다. 이어 개혁신당 3.5%, 조국혁신당 3.2%, 진보당 2.2% 순이었다. 무당층은 8.5%로 나타났다.  the13ook@newspim.com 2026-05-11 08:22
사진
대검, 오늘 박상용 검사 징계 논의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이르면 11일 오후 '연어 술 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은 이르면 이날 감찰위원회를 열어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박 검사에 대한 징계 시효가 오는 16일 자정 만료되는 만큼 이번주 안에 결론이 날 전망이다. 감찰위는 최근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TF로부터 "술자리가 있었다"는 감찰 결론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과 박상웅 전 쌍방울 이사가 법인카드로 소주를 구입한 기록 등을 근거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대검찰청 감찰위원회가 11일 오후 '연어 술 파티 진술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검사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한다. 사진은 박 검사. [사진=뉴스핌DB] '연어 술 파티 의혹'은 박 검사가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에서 이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어·술을 제공해 진술을 회유했다는 내용이다.  다만 박 전 이사는 지난달 28일 국회 조작기소 국정조사에서 "소주를 산 건 맞지만 차 안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먹었다"고 밝혔다. 박 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역시 "술을 마신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박 검사는 TF 조사 과정에서 의혹을 설명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이날 감찰위의 출석 통보 없이도 직접 출석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검 감찰위 규정에는 위원회에서 대상자를 위원회에 출석시켜 질문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대검에 출석해 대기하고 있겠다"고 밝혔다. 감찰위는 법조계 내외부 인사 5~9명으로 구성되며 TF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검찰총장에게 심의 결과를 전달하고 필요한 조치를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강제력은 없으나, 검찰총장은 지금까지 대부분 감찰위 결정을 따라왔다. 구자현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징계를 청구할 경우, 이달 16일 자정 만료되는 박 검사의 시효는 정지된다. 이후 법무부 산하 검사징계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박 검사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게 된다.  yek105@newspim.com 2026-05-11 08: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