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카뱅 공모가, 낮췄지만 그래도 높다?...장외가 급락

기사입력 : 2021년07월15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07월15일 07:00

희망 공모가 3만3000~3만9000원, 장외가 3분의1
고평가 지적 계속..."프리미엄 상당, 규제 리스크 관건"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4일 오후 3시23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인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액이 장외시장 가격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비상장 주식 거래 시장에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증권가 안팎에선 카카오뱅크가 합리적인 공모가를 내놨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기업가치가 높게 책정됐다는 게 비판도 이어지고 있어 상장 당일까지 적정 가치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카카오뱅크]

14일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당 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지난 6월28일(9만4000원) 이후 14.6% 하락한 8만2000원을 기록했다. 또 다른 비상장 주식 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서는 같은 날 8만3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후 16% 급락한 수치다.

지난달 까지만 해도 카카오뱅크의 몸값은 장외 호가가 9만원대로 오버슈팅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카카오뱅크가 장외 가격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희망 공모가액을 적어내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선 것. 비상장 주식거래 토론방에서는 "105층(10만5000원)에 물렸다", "이제 비상장 거래에서 더 이상 팔아치우긴 어려워 보인다" 등 한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카카오뱅크는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증권신고서 내용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희망 공모가격은 3만3000~3만9000원이다. 발행 주식수는 6545만주로 공모규모는 2조1599억~2조5526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5조7000억원에서 최대 18조5000억원이다.

카카오뱅크가 공모가를 산정할 때 이용된 비교기업은 미국 로켓컴퍼니, 브라질 패그세구로디지털, 러시아 TCS그룹, 스웨덴 노드넷AB1 등으로 모두 해외기업이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자본총계에 비교회사군의 평균 주가순자산배율(PBR)인 7.3배를 적용한 다음 공모자금유입액을 합쳐 평가 시가총액을 22조9610억원으로 계산했다. 여기에 할인율 18.8~ 31.3%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액을 계산했다. 할인율까지 감안하면 PBR은 3.1~3.7배 수준으로 설정됐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선 크래프톤, SD바이오센서 등의 고평가 논란을 지켜보던 카카오뱅크가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크래프톤과 SD바이오센서는 증권신고서를 정정 요구를 받아 공모가를 각각 10%, 40% 가량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익명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여러 계열사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보니 무리하게 공모가를 설정하기보단 시장 친화 전략으로 가기로 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이미 장외시장에서도 상장된 금융지주사들보다 시가총액이 높게 형성되다보니 논란이 많았다"며 "여기에 연초 이후 투자자들도 막연히 베팅하기보다는 상장 이후 수익률을 신경쓰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공모가를 현실적으로 산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가 동종업계 대비 고평가됐는 의견이 여전히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어 적정 가치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에 적용된 PBR은 최대 3.7배에 이르는 반면, KRX 은행 지수의 PBR은 0.40배에 불과하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고평가 논란을 의식한 듯 플랫폼 기업 밸류에이션 방식이 아닌 전통적인 금융주 PBR 방식을 적용했다. 다만 이 또한 상장 은행지주 대비로는 여전히 상당한 프리미엄이 부여된 수치"라고 평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빠른 고객확보, 언택트 모델 구축 등이 수익성과 성장성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규제에 대한 리스크도 상당하다는 판단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KB, 신한 등 기존 금융사들의 주가가 디스카운트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익이 적거나 성장성이 더뎌서가 아니다. 정부의 규제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디스카운트를 받는 것"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더 이상 니치 플레이어가 아닌 메이저 플레이어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 규제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울지, 규제를 피해 얼마나 수익성을 확보할 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