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주말 이슈+] 윤석열은 왜 서울서 이재명보다 지지율이 높을까

기사입력 : 2021년07월10일 07:59

최종수정 : 2021년07월10일 07:59

尹 37.9% vs 李 19.0%…18.9%p 차이
"부동산·일자리, 정책 실패로 민심 이반"
"尹, 국민의힘 입당 늦어지면 힘들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윤 전 총장이 여권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보다 앞서가는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에 '젊은 세대'가 많이 모여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과 내로남불, 부동산, 일자리 정책 실패 등으로 젊은 층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 서울 지지율, 윤석열 37.9% vs 이재명 19.0%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5일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의 의뢰로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2명에게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거나 호감 가는 인물'을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31.6%의 지지율로 이 지사(29.0%)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특히 서울에서의 지지율 차이가 눈에 띄었다. 윤 전 총장은 서울에서 37.9%의 지지를 받은 반면 이 지사는 19.0%에 그쳤다. 두 후보의 차이는 18.9%p다.

지난달 18일 여론조사에 비해 윤 전 총장 (36.0%→37.9%)은 1.9%p 상승했으며, 이 지사(24.6%→19.0%)는 5.6%p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 전 총장은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내걸고 민심 투어에 나서고 있다. 그는 특히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고, 기업 규제를 풀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웠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윤석열이 듣습니다' 민심 투어를 통해 대전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데 이어 카이스트 원자공학과 학생들과의 대화, 스사트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경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8일에는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등과 만남을 가지며 폭넓은 인사들과의 교류를 시도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좌),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스핌DB]

◆ 전문가 "서울 젊은 층, 文 정부에 불만 많아…윤석열로 민심 이동"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서울에서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서울에 젊은 층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서울에서 이 지사보다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두 가지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며 "서울에 젊은 층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이들의 정서가 문재인 정부에게 상당히 네거티브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일자리 감소 등이 젊은 층들의 분노를 유발했다고 했다.

박 교수는 또 "두 번째로 이 지사의 경우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높을 수 있지만 경기도지사라는 점"이라며 "특히 민주당의 지지기반이 주로 호남에 분포되어 있다. 서울에선 그닥 유리하지 않다. 오히려 정부와 민주당에 분노가 쌓여있기 때문에 이 지사를 굳이 지지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사람들의 심리 때문에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사실 정치라는 것은 어떤 사람을 좋아해서 지지한다기 보다, 싫어하는 사람의 반대쪽을 지지하게 된다"며 "문재인 정부에 불만이 쌓였기 때문에 반대편에 있는 윤 전 총장에게 지지가 모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에게 등을 돌린 이유는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라며 "부동산 정책 실패도 있지만 일자리가 가장 시급하다. 2030세대 뿐 아니라 50대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대선까지 8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지지율이 언제든 역전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박 교수는 "윤 전 총장의 경우 최근에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며 공식 행보를 펼쳤기 때문에 어느정도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그러나 윤 전 총장이 대통령 후보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면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것이 가장 좋다"라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말대로 입당이 늦어지면 힘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