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바이오 랩허브, 제조업 취약한 대전 미래 위해 꼭 필요"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이번 주에 후보지를 최종 선정하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과 관련해 엄정한 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6일 대전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대전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K-바이오 랩허브 곧 결정될 텐데 송영길 대표가 인천 출신이라서 편파적이지 않을까 염려하시는 것 같다"며 "저는 민주당 당대표이고, 전국을 봐야 하고 특히 지역균형발전을 잘 챙겨야 하는 당대표다. 이와 관련해 다른 지역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으므로 저는 엄정한 중립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칠승 중기부 장관 등 관계자에게 전화 한 통 한 적 없다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다. 대전이 가지고 있는 600여개의 벤처기업 사업 연관된 장점들 잘 프리젠테이션해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지역 장단점을 심사위원들이 심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대전으로 이전하는 기상청이 건립을 추진 중인 국가기상센터와 관련해서는 탈 탄소 친환경 건물로 지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6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대전시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07.06 rai@newspim.com |
그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관련해서 대전시민들이 허탈해하고 실망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기상청 등 4개 기관 이전 문제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직접 만나서 상의했고 오다가 다시 한번 전화로 이야기했지만 새로운 기상청 연구소 지을 때 탈 탄소 친환경 건물로 짓기 위한 예산문제를 기재부와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연구소는 국가기상센터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환경부는 기획재정부와 700억원의 사업비를 두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박영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국가기상센터 건립에 대해 환영의 뜻을 보이면서도 중기부 이전에 따른 기상청 등 4개 기관 이전에 진척이 없다고 지적했다.
박 시당위원장은 "중기부 이전 관련해서 기상청과 3개 기관 한정애 장관께서 탈 탄소 건물로 짓기 위해 예산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대전 이전 기관 언제 오는지 알 수 없다"며 "대전시민들의 문제 의식을 살펴주시고 기재부와 예산 순조롭게 잘 될 수 있도록 당의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서도 "혁신도시 추가 지정했지만 후속 조치가 미진하다. 코로나로 어려운 대전시민들은 혁신도시가 빨리 진행되기를 바란다.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과 가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앙당에서 특별히 챙겨봐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박완주 정책위원장은 대전시 주요 현안을 최대한 챙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바이오 랩허브 금주 내에 발표 예정인데 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에 대해서는 대전시가 보스턴 랩센트럴 벤치마킹을 통해서 사업을 구상하고 구체화한 원 주인이다. 아이디어 제공에 대한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 이전 관련) 기상청 등 4개 공공기관의 실질적 이전계획이 빨리 수립될 수 있도록 당에서도 특별히 챙기겠다"며 "대전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관련해서는 혁신도시 시즌2를 위해서 당대표 말씀 있었고 준비단 가동해 조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이 제조업이 취약한 대전의 미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바이오 랩허브는 단순히 대전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대전은 50년 동안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R&D로 성장해왔고 우수한 인력과 기술력을 가진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00개가 넘는 벤처 생태계를 구축해서 바이오 분야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바이오 랩허브 사업은 이러한 중소벤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사업이기 때문에 대전에 꼭 필요하고 반드시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제조업 기반이 매우 취약한 대전으로서는 이 사업은 미래 도약을 위한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말씀 간곡히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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