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남 대부분 호우특보…대구, 경주 등에도 호우예비특보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화요일인 6일 남부지방에 최대 30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경남 곳곳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남과 경남에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충청남부와 전북, 경북에는 시간당 5mm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6일 예보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역 인근의 시민들이 내리는 비로 인해 우산을 쓰고 길을 걷고 있다. 내일까지 수도권과 영서, 충청 등 많은 곳에 300mm 이상의 폭우와 함께 시간당 30~6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2020.08.08 pangbin@newspim.com |
특히 남부지방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 지형적 영향을 받는 일부 지역은 시간당 8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충청남부, 경북, 제주도산지 10~60mm ▲수도권·강원도를 제외한 그 밖의 지역 5mm 등으로 관측된다.
이날 현재 경남에서는 진주·양산·사천·하동·함안·의령·김해·창원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남에서는 무안·장흥·진도·신안·목포·영암·완도·해남·강진·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구례·곡성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울산·부산·광주와 경남 남해·고성·거제·통영·합천·창녕·밀양, 전남 거문도·초도·화순·나주·영광·함평·장성·담양, 전북 순창·남원·정읍·임실·고창·장수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대구와 경남 거창·함양, 경북 청도·경주·고령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현산(해남) 353.5mm ▲관산(장흥) 294.5mm ▲의신(진도) 267.0mm ▲도양(고흥) 258.5mm ▲마량(강진) 258.5mm ▲익산 98.7mm ▲완주 95.1mm ▲시천(산청) 162.5mm ▲하동 146.5mm ▲대곡(진주) 133.0mm ▲신포(의령) 132.5mm ▲마산회원(창원) 128.5mm ▲진영(김해) 120mm ▲칠곡 77mm ▲의흥(군위) 65.5mm 등이다.
이날 낮까지 전남남해안과 경남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관측된다. 충청남부와 그 밖의 남부지방도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으로 돌풍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상, 제주도해상, 동해남부해상에는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관측된다.
또 오는 8일까지 서해남부해상과 남해상, 동해남부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전 해상에 바다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10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다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하천과 지하도 범람과 침수지역 감전사고 등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위험지역에 접근을 삼가고 작업을 자제하며 강한 비가 내릴 때에는 야외활동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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