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불균형 속 리튬·희토류 등 가격 상승 전망이 호재
과학기술주 저점 매수 기회 포착 조언 여전
상하이종합지수 3534.32(+15.56, +0.44%)
선전성분지수 14718.66(+47.95, +0.33%)
창업판지수 3352.12(+18.22, +0.55%)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7월 5일 약보합으로 출발한 A주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창업판지수는 오전 장 개장 직후 상승 전환에 성공한 뒤 오후 장 한때 다시 약보합권에 진입했으나 이후 소폭 반등하며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44%, 0.33%, 0.55% 오른 3432.32포인트, 14718.66포인트, 3352.1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에서는 리튬 섹터가 강세를 주도했다. 광동과달전기(科達製造·600499), 티베트개발투자(西藏城投·600773), 서장주봉공업(西藏珠峰·600338), 천제리튬(天齊鋰業·002466) 등 염호 리튬 제련 테마주 다수가 상승했고, 구오과기(久吾高科·300631), 강봉리튬(贛鋒鋰業·002460) 등 리튬 배터리 섹터 20여 개 종목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3분기 리튬 배터리 성수기가 도래한 데 더해 리튬 이온 배터리 주요 원료 중 하나인 코발트 가격이 수입량 감소 등으로 6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보이면서 리튬 배터리 수급 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섹터에 호재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풀이된다.
희토류 영구자석 섹터도 오름세를 띠었다. 북방희토(北方稀土·600111)는 10% 이상 급등했고, 북광과기(北礦科技·600980), 정해자재(正海磁材·600224), 성화자원(盛和資源·600392), 오광희토류(五礦稀土·000831) 등도 큰 폭 올랐다. 희토류 업계 역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수익 개선 기대를 받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이달 1일 희토류 원소 중 하나인 프라세오디뮴 가격은 t당 5000위안 오른 t당 58만7500위안, 산화네오디뮴은 t당 7500위안 올라 t당 47만 6500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네오디뮴 가격은 t당 58만 2500위안, 산화프라세오디뮴은 t당 56만위안으로 각각 7500위안 1만 위안씩 올랐다. 국원증권(國元證券)은 중국 국내 희토류 업계가 수급 불균형을 빚고 있다며, 일부 제품 가격이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점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도 공급측 생산력은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급증하면서 희토류 섹터 상당 기간 '호경기'를 누릴 것이며, 수급 불균형 문제가 향후 3년 가량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원흥에너지(遠興能源·000683), 신화석탄발전(神火股份·000933), 란화과기창업(蘭花科創·600123), 정주석탄전력(鄭州煤電·600121) 등 석탄 테마주도 상승세에 동반했다.
반면, 중국 당국의 지원 정책 출범에 힘입어 지난주(6월 28일~7월 2일)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중의약 섹터는 이날 거래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식품제조와 코로나19 진단 관련 테마주들도 약세를 연출했다.
한편, 광저우만융(廣州萬隆)증권은 시장 분위기가 점차 되살아나고 지수가 안정을 되찾고 있는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며, 부분적으로는 '어닝이펙트'가 뜨겁다고 진단했다. 신에너지차와 반도체 양대 테마를 중심으로 자본이 몰리면서 해당 섹터에서 개별 종목별로 불마켓이 연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광저우만융은 그러면서 과학기술주의 상승장 흐름에 변함이 없는 가운데, 대형 지수가 크게 물러나지 않는 이상 지수보다 개별 종목을 중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과학기술주가 반락했을 때 우량주를 저점 매수할 기회를 적극 탐색할 것을 조언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7월 5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