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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통신] 문대통령 지지율, 또 소폭 하락해 38%…靑 인사논란 악재 됐나

기사입력 : 2021년07월02일 11:10

최종수정 : 2021년07월02일 11:10

지난 조사서 40%대 진입했다 다시 하락…부정평가 54%
'투기 의혹' 김기표 사퇴·부동산정책 부정평가 영향 미친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다시 하락세로 들어섰다.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실상 경질되는 등 청와대 발(發) 부실 인사검증 논란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6%).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헌법기관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6.29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서 2%p 소폭 상승, 4개월 만에 40%선에 진입했던 바 있다. 그러다 한 주 만에 2%p 소폭 하락, 다시 30%대로 복귀했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 27%, 부정 53%으로 부정률이 크게 앞섰다.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14%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국제 관계'(2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북한 관계', '서민 위한 노력'(이상 3%)이 긍정 평가 이유로 거론됐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29%)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8%), '인사(人事) 문제'(7%), '코로나19 대처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북한 관계',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이 따랐다.

[사진=한국갤럽]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갤럽은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김기표 전 청와대 비서관 논란과 더불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같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현 정부 부동산 정책 성과에 대해 질문한 결과, 단 9%만 '잘하고 있다'고 했고 78%는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고,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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