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확진자 수 653명, 수도권 비중 80% 넘어서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 감염 사례도 늘어
"고위험 시설 종사자 전수검사"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00명 넘게 발생하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대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53명으로 지난주 대비 34%(489명→653명)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06.18 yooksa@newspim.com |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826명으로 지난 1월 2일 이후 176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확대 등 영향으로 수도권 확진자가 전체의 80%를 넘어선 것으로도 집계됐다.
전 장관은 "최근 국민들의 외부활동 증가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 자치단체에서는 감염확산의 고리를 확실히 끊을 수 있도록 감염취약시설 대상 특별점검과 함께 임시선별검사소 추가설치 등을 확대해 달라"며 "고위험 시설 종사자 전수검사를 위한 행정명령도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는 학원·교습소 등 7개 분야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정부의 특별 점검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 장관은 "거리두기 완화가 시행되고 있는 비수도권 지역은 마스크 쓰기와 실내 환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며 "일상 회복의 시기가 늦춰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은 500만명을 넘어섰다. 전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자는 인구의 10% 수준인 51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으로 63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예방접종센터에 종사하는 의료인력을 약 3900명까지 늘리고, 위탁의료기관도 1만6200여개 추가 계약을 마쳤다.
중대본 측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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