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들, 중요한 조각 '경제' 빠져"
"젊은이들에게 길 열어주는 역할 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야권의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불리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윤 의원은 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 (대선에) 나오신 분들, 나오실 분들을 쭉 봤을 때 중요한 조각이 빠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2020.12.11 leehs@newspim.com |
윤 의원은 '그 중요한 조각이 경제인가'라고 묻자 "그렇다. 현재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없는 세상이다"라며 "지금 우리 세대는 젊은이들한테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이야기가 너무 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특히 2030 청년 세대가 가장 크게 겪고 있는 고충으로 '일자리'를 꼽았다. 그는 경제 회복과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윤 의원은 '1호 공약으로 생각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아직 출마선언문도 작성하지 못했다"며 "1호 공약 등은 차차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최저임금 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특히 정부 재정정책과 실물 경제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규제를 위해 임대차 3법을 밀어붙이자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이목을 끌었다.
윤 의원은 최근에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학을 가지 못한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자고 하자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등 날을 세웠다.
윤 의원은 오는 2일 오전 10시께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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