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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이동훈 전 대변인 금품수수 입건에 "캠프에서는 알지 못해"

기사입력 : 2021년06월30일 08:44

최종수정 : 2021년06월30일 08:44

윤석열, 언론 행사서 이준석과 공식 첫만남
오전 11시 기자들 인사차 국회 소통관 방문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30일 이동훈 전 대변인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를 받고 있는 데 대해 "윤석열 캠프에서는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대변인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지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 전 대변인은 지난 19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변인이 윤 전 총장 대변인으로 선임된지 열흘 만에 자진 사퇴한 배경이 경찰 수사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한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6.29 kilroy023@newspim.com

현직 부장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최근 사기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수산업자 A씨가 부장검사에게 금품을 건넸고 이 전 대변인에게도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징어 매매 사업 투자를 빌미로 김무성 전 의원의 친형 등 7명에게 116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인물이다.

경찰은 이 전 대변인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조선일보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도 참석한다.

윤 전 총장은 행사 내빈티타임 자리를 통해 이 대표와 첫 만남을 가진다.

이어 오전 11시 기자들과의 인사 차 국회 소통관을 방문한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오늘 콘퍼런스에서 먼저 볼 것 같다"며 국회에서 만남 예정에 대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전국을 도는 '민심 투어' 일정에 대해선 "아직 조율 중"이라며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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