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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노도강 아파트값...각종 규제에 '풍선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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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새 도봉구 아파트 3.3㎡당 41.3% 상승
"살만한 아파트 모두 몸값 높여 거래"
"갭투자 비중 높은 지역…타 지역과 키 맞추기"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서울 외곽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안전진단에 속도를 내는 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하면서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재건축 이슈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인근 집값까지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지난 1년 동안 3.3㎡(평)당 평균 아파트 매매값이 38% 상승했다. 전용면적 84㎡대의 아파트는 1년 새 2억원 이상 뛴 셈이다. 전문가는 임대차 3법에 따른 전세난과 패닉 바잉(충격 매수)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 지역 중저가 단지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6.25 ymh7536@newspim.com

27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이 '노도강'으로 이들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은 37.5%을 보였다. 특히 도봉구는 이 기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2089만원에서 2953만원으로 41.3% 올랐다.

1년 전만 하더라도 25개 자치구 중에서 3.3㎡당 평균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이었지만, 올해 5월에는 금천·중랑·강북·은평구를 뛰어넘어 서울 아파트 가격 꼴찌에서 벗어났다.

노원구는 지난 2020년 5월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2423만원이었지만, 올해 5월엔 3373만원으로 39.2% 상승했고, 강북구도 같은 기간 2181만원에서 2880만원으로 32.0% 치솟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거래 가격도 상승세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우성아파트2차' 전용면적 84.98㎡는 지난해 5월 3억5500만원(1층)에 매매됐지만, 올해 5월에는 5억7000만원(1층)에 손바뀜됐다. 해당 평형은 1년간 2억1500만원(60.6%) 상승했다.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현대그린' 전용면적 84.99㎡도 지난해 5월 4억5500만원(2층)에 매매됐다. 하지만, 올해 5월에는 7억3000만원(2층)에 거래돼 1년간 2억7500만원 오르고 60.4% 치솟았다.

중계동 인근 H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지난달 7억 3000만원의 매물이 거래되면서 모두 그 이상으로 호가를 높여서 내놓고 있다"며 "서울 집값이 모두 올라 살만한 집들이 모두 몸값을 높이고 있어 이상 거래라고 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또 다른 W공인중개사 대표도 "서울 아파트값이 모두 뛴데다 15억원 이상의 매물은 대출이 원활하지 않아 거래 빈도수 자체는 줄었다"면서 "다만 학원가가 많아 수요가 뒷받침 되는데다 경전철 연장 호재까지 있어 문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6.25 ymh7536@newspim.com

◆ 강북 SK북한산시티 일 년 새 2억원 상승

신고가도 이어지고 있다. 상계주공 16단지 전용 59㎡(15층)이 5억 8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는 6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상계주공 12단지에서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9일 전용 49㎡이 5억 8000만원에 팔리며 최고가를 나타냈다. 상계주공 3단지에서는 지난 4일 전용 37㎡이 5억 9000만원으로 직전 거래 가격보다 5750만 원이나 오르며 신고가에 거래됐다.

강북 역시 매맷값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강북구 미아동에 자리한 '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84.76㎡도 지난해 5월 5억 9500만원(19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에는 8억원(16층)에 실거래가 이뤄져 1년간 2억500만원 올랐고 34.5%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전용 84㎡)은 지난달 5일 10억2000만 원으로 두 자릿수에 진입했고, 같은 동 꿈의숲 해링턴플레이스(전용 84㎡)도 지난달 17일 10억1500만 원에 거래되며 9월 거래(10억2000만 원)에 이어 10억 원대를 다시 찍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월 5억2980만 원에 거래됐는데, 1년 새 두 배가 뛴 셈이다. 같은 동 삼성 래미안트리베라2단지(전용 58.99㎡)는 지난달 24일 8억1500만 원에 손바뀜했다.

◆ 개발지역 지정 후 매맷값 상승

이들 지역의 가격 상승은 정부의 집중 개발지역으로 지목되는 등 개발호재까지 더해지면서 집값 상승폭도 확대되고 있다.

도봉구 D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상계동 등 재건축이나 창동 등 역세권은 그동안 꾸준히 오르고 있었는데 소규모정비사업이 많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집값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며 "현재 추진하거나 진행하고 있는 정비사업이 대부분이 노원·도봉구에 몰려 있는 것도 이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노도강(노원·도봉·강북)'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노도강은 갭투자 비중이 높은 곳"이라며 "그동안 저평가 된 저렴한 지역이고, 풍선효과로 다른 서울 아파트와 키 맞추기 현상이 한창인 곳이라 팔아 버리기에는 아깝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노도강은 상승률로만 본다면 기울기가 가파르게 보이지만, 가격 면에서는 강남처럼 큰 폭 뛴 건 아니다"라면서 "그동안 저평가돼 왔던 지역이 키 맞추기에 의해서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맷값은 저금리와 입주 물량, 매물 잠김 등이 영향이 컸는데, 이 부분들이 해소된다면 조정받을 수도 있다"며 "다만 당장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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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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