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7월 출범 바이러스기초연구소, 내년 예산 141억 투입…기대반 우려반

기사입력 : 2021년06월25일 14:46

최종수정 : 2021년06월25일 14:46

올해 예산 55억원…내년엔 2.6배로 급증
출범 초기 '선택과 집중' 방향 설정 중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다음달 문을 여는 바이러스기초연구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신규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기 위한 국가 연구기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나, 갈수록 다양하고 강력해지는 바이러스에 대한 기초 연구 방향을 잡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과학연구원 등에 따르면, 다음달 초 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설립된다. 2개 부문 연구센터 체제로 우선 운영될 예정이다. 신의철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최영기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가 각각의 센터를 맡는다.

과기부는 바이러스기초연 설립에 올해 우선 55억원을 투입한다. 센터별로 행정 및 연구인력을 충원할 뿐더러 연구 전반에 대한 초기 운영 및 연구비 명목으로 사용된다.

이에 더해 내년에는 141억원 가량의 예산이 바이러스기초연에 지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가 지난 24일 제16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열고 '2022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하면서 바이러스기초연 예산도 3배 정도 늘렸다.

[영종도=뉴스핌] 공항사진기자단 =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인천공항 검역소 수도권 질병대응센터를 찾아 변이 바이러스 분석 과정과 실험실을 점검하고 있다. 2021.05.24 photo@newspim.com

올해는 설립 초기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바이러스 기초 연구에 돌입하다보니 예산도 늘려놔야 한다는 게 과기부 내부의 시각이다. 기획재정부의 추가적인 예산 심의가 필요하나 대체적으로 예산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에 힘이 실린다.

정부가 바이러스기초연을 통해 국가적인 바이러스 대응력을 높여나갈 테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하지만은 않다. 당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알파 변이에서 델타 변이까지 이어지면서 또다른 감염 유행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일반적으로 알파변이는 영국에서 발견돼 초기 바이러스 대비 60~70% 전파력이 높다. 여기에 델타변이는 인도에서 발견돼 인도변이라고도 불린다. 알파변이보다 60% 이상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확진자 옆을 스쳐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감염이 된다는 말까지 들린다.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에서도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 감염자였다. 델타 변이가 또다시 변이를 일으킨 '델타 플러스' 변이의 경우, 인도·영국·미국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보고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가 발견되면서 백신 효과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끊이질 않는다. 정부는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면서도 추가적인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을 살피는 중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이러스기초연 역시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비하기보다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첫 단추부터 잘 꿰어야 한다는 조언도 들린다. 바이러스학계 한 전문가는 "처음부터 바이러스에 대한 다양성만 바라볼 경우, 연구 패턴을 잃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러스 대응력을 단계별로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초연구의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앞으로 바이러스 연구는 국가적인 위기 극복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연구 예산은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10차 회의를 열고 ▲2021년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방안 ▲국내 메신저리보핵산(mRNA)백신 기술 현황 및 지원 방안 ▲신변종 감염병 대응 연구과제 지원계획 등을 논의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