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역사성에 '이야기' 담은 광화문광장, 내년 4월 문 연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23일 11:20

최종수정 : 2021년06월23일 11: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 계획 발표
7월 설계 완료, 내년 4월 개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새 광화문광장이 내달까지 역사성과 스토리텔링, 주변연계를 보완하는 설계를 마치고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

복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시민단체 등과 갈등을 빚었던 월대, 해치상은 오는 2023년 복원할 예정이며 초기 계획에서 폐쇄키로 했던 광화문 앞 사직로 구간도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월대 복원 이후엔 지금의 1자형에서 큰 반원 형태로 우회하게 된다. 광화문광장과 인접한 KT 건물 지상 1층과 지하 1층 공간은 공공라운지로 개방되고 한강까지 이어지는 국가상징거리 조성도 본격 추진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광화문광장 보완·발전 계획'이 이날 발표됐다. 시는 오는 7월까지 새 광화문광장에 대한 설계와 조성계획을 확정한 후 내년 4월 공식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완·발전계획은 지난 4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했던 3대 보완방향을 담고 있다. 오 시장은 시장 당선 직후 "광화문광장 조성공사를 진행하되 현재 안을 보완·발전시켜 역사성과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체 조감도 [자료=서울시] 2021.06.23 donglee@newspim.com

이후 서울시는 2달 동안 오 시장이 강조했던 ▲역사성 강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주변연계 활성화를 포함해 이번 보완·발전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광문화시민위원회와 지역주민, 문화재청을 비롯한 유관기관 수차례 협의를 거쳤다. 설계 보완·변경이 필요하지 않은 광장부 포장공사와 해치마당 리모델링은 진행 중이다. 보완·발전계획이 반영되는 공사는 설계완료 이후 추진된다. 사업비는 당초 사업비인 791억원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산출될 예정이다.

우선 역사성 회복의 핵심인 월대와 해치상은 오는 2023년까지 복원을 완료키로 했다. 시는 문화재청과 협업해 월대 복원을 추진키로 했다. 최근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사헌부 터(세종로공원 앞 약 230㎡)는 문지(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를 비롯해 발굴된 유구를 원형보존해 현장 전시한다.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는 전면 리모델링하고 세종대왕·이순신장군 동상과 같이 시민들이 사랑하는 기존시설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도 신설한다. 광장 곳곳에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의 안전시설물은 12척의 전함과 승리를 상징하는 승전비 모양으로 설치한다.

광장 주변도 바뀐다. KT 건물 지상 1층 공간이 광장과 연계한 공공라운지로 개방된다. 지하1층엔 식당, 카페와 같은 편의시설이 들어설예정이고 '세종이야기'도 지하로 연결된다. KT는 이를 위해 하반기 리모델링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의정부 유적은 오는 2023년 역사의 흔적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재탄생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저층부를 개선해 광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서울시] 2021.06.23 donglee@newspim.com

새로운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광화문에서 서울역, 용산역, 한강로를 잇는 7㎞ '국가상징거리' 조성도 본격화 된다. 이를 위해 시는 국가상징거리 용역을 연내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새 광화문광장은 지금까지 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로부는 99% 완료됐으며 15% 가량 공사가 진행된 광장부에서는 매장문화재 복토작업과 판석포장기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광화문 월대 복원에도 불구하고 사직로와 주변 통행속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광화문을 가로지르는 사직로는 현 차로수를 유지하되 세종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를 1개 더 추가할 계획이다. 공사 영향권에 있는 교차로 신호도 교통량에 맞게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교통운영개선사업(TSM)을 추진한다. 교통영향평가가 마무리되면 연내 우회도로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조성 이후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해 '광화문광장 운영관리계획'을 오는 11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광장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고 시민참여 활성화 방안과 참여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내년 4월이면 광화문광장은 도심속 대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광장의 공간적 깊이를 더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해 시민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