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인사검증 때 처가 의혹 인지했는지 묻자 靑 "알지 못한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X파일 논란에 윤 전 총장이 '불법사찰'이라고 반발하는 것과 관련, "청와대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이 "공기관과 집권당에서 개입해 작성한 것처럼도 말하던데, 그렇다면 명백한 불법사찰"이라고 발끈한 것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개장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1.06.09 dlsgur9757@newspim.com |
그는 윤석열 전 총장 인사검증 단계에서 장모·처가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인지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검증에서 어떤 부분까지 인지했는지 제가 알지 못한다"고 말을 피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이상록 대변인을 통해 '출처불명 괴문서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저는 국민 앞에 나서는데 거리낄 것이 없고, 그랬다면 지난 8년간 공격에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출처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근거·출처를 공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진실을 가리고 허위사실 유포와 불법사찰에 대해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의혹이 담긴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힌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이날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해당 파일의 출처에 대해 "여당"이라며 "야당에서 아무리 할 일이 없다고 앉아서 윤 전 총장을 공격할 자료를 만들겠나"라고 밝힌 바 있다.
장 소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6월에 작성된 문건은 여권에서 만든 것이라는 얘기를 에둘러 들었고, 4월에 작성된 문건은 기관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출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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