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재원 "국민의힘, 윤석열 입당 전이라도 보호조치 나서야"

기사입력 : 2021년06월22일 11:07

최종수정 : 2021년06월22일 11:34

"장성철이 X파일 건넨 적 없어…도 넘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2일 이준석 대표를 향해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의혹이 담긴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봤다고 주장한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우리 편이고, 윤 전 총장은 우리 편이 아닌가"라며 "윤 전 총장이 입당하기 전이지만, 야권 대선주자로서 보호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는 (장 소장이 폭로한 파일에 대해) 내부 수류탄 투척이자 내부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6.14 kilroy023@newspim.com

김 최고위원은 특히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그 때부터 봐줄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렇게 하면 안 된다. 플랫폼 정당이라면서 우리 당에 들어오면 다 해주겠다고 해놓고, 우리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건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야당 대선주자 공격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 국면에서 집권하기 위한 가장 유력하고 유일한 방법은 야권 단일후보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모든 당내 주자 뿐 아니라 윤 전 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잠재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그렇지 않으면 유력 대선주자들이 우리 당과 함께 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대선 전략에 막대한 차질이 생기고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장성철 소장이 '윤석열 X파일'을 건네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장성철 소장이 주겠다고 한 '윤석열 X파일'을 거절한 것이 맞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장 소장은 최근 라디오 방송에서 "(윤석열 X파일 폭로 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최고위원 등 야권 지도부 인사들에게 이런 파일 입수 사실을 알리려고 했는데 (이 대표 등이) 전화를 안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장 소장이 윤석열 X파일을 봤다고 주장하길래 제가 페이스북으로 '내부 총질 그만하라', '내부 수류탄 투척이다', '파일을 공개하라'라고 쓰니까 섭섭하다며 수류탄 이야기는 빼달라고 전화가 왔다"며 "'윤석열 X파일 넘겨라. 내가 공개해주겠다'고 하니 장 소장이 거절했다. 제가 왜 파일을 거절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과 장 소장은 지난 2007년 당내 대선 경선에서 대선후보 대변인과 공보보좌역으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함께 일한 인연도 있고, 김무성 전 대표의 보좌관으로 일할 때도 저를 많이 도와줬기 때문에 (페이스북 글은) 흔쾌히 삭제해주기로 했다"며 "그러나 장 소장의 주장은 도(度)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X파일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 최고위원은 장 소장을 말릴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 그만하라고 하면 '무슨 근거로 나한테 이러느냐'라고 할 태세"라며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조금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장 소장과의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화 녹취 일부분을 공개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0일 12시(정오) 무렵 전화를 했다. 장 소장을 향해 '아군 진지에 수류탄을 터뜨렸다. 윤 전 총장을 견제하려는 세력을 위해 복무한 결과가 되었다'는 부분이 싸움을 붙이는 소재가 되니 삭제해달라는 요청이었다"며 "한 때 함께 일했던 장 소장이 기억의 오류로 인해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 듯 하나, 본심은 순수한 예전 그대로일 것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