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중인 경찰이 철거업체 1곳에서 증거 인멸을 한 정황을 확인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광주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철거업체로 선정된 A회사에서 증거 인멸을 한 행위를 확인해 2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에서 10일 관계기관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1.06.10 kh10890@newspim.com |
한 명은 증거 인멸을 지시했고, 다른 한 명은 지시를 따른 혐의다.
수사본부는 철거업체의 증거 인멸 행위는 지난 18일 해당 철거업체에서 압수수색한 컵퓨터 내 전자정보 등에서 조직적이고 심각한 증거인멸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해당 증거인멸을 지시한 자, 증거인멸 행위를 한 자 등 2명을 포함해모두 16명을 입건, 조사 중이다.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