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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가상현실' 메타버스 앱 제페토서 만난 원희룡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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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정치권 관심 커져
'업글희룡' 젊은 세대 접점 늘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정말 직접 하는 것인가요? 팔로우 감사합니다"

"열심히 배우며 하고 있습니다! 반가워요."

제페토 '업글희룡'의 메시지 알림음이 울린 날은 대화를 걸고 일주일의 시간이 지난 때였다. 답장을 받기까진 오랜 기간이 걸렸지만, 제페토 내에서 원 지사를 팔로우한 날(4일)에는 그 직후 빠른 팔로잉을 받을 수는 있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제페토 앱에서 원희룡 지사에게 대화를 걸자 "열심히 배우며 하고 있다"는 답을 받을 수 있었다. 답을 받기까지는 일주일의 시간이 걸렸다. 2021.06.18 kimej@newspim.com

지난 6월 4일, 기억에서 잊고 있었던 제페토 앱을 다시 설치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가상자산 투자에 이어 메타버스 내 '원희룡 월드' 제작을 시도한단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었다.

원 지사는 지난달 30일 "최근 강연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메타버스의 연계성을 강조했다"며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블록체인뿐 아니라 메타버스의 중요성을 지속해 강조해 왔다. 디지털 영토를 강조하고 있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최근 제페토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경로를 다각화했다.

이에 더해 이 의원은 "가상현실상에 업무공간을 마련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상자산으로 후원받는 최초의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대선 주자들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대선 캠프의 영역이 제3의 공간으로 확대될 수 있을지에도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업글희룡의 제페토 아바타 페이지 게시물. 2021.06.18 kimej@newspim.com

◆병원·야구장 등 현실과 유사한 공간 구현...사용자와 똑같은 아바타도  

제페토는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의 대표적인 플랫폼으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구현한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와 가상·추상을 뜻하는 '메타(Meta)'가 합쳐진 말로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아바타를 통해 나이와 성별 등을 넘어 다양한 사람과 소통을 할 수 있게 했다.

3차원 가상세계인 이곳에는 여러 '맵'이 존재하고 있다.

지난 5월 한강을 볼 수 있는 루프탑 편의점인 CU 제페토한강공원점, 6월에는 차의과학대학교 일산 차병원이 병원을 개원하며 아바타들이 더욱 다채로운 제페토 월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로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나기 힘든 K-pop 아이돌도 이곳에서는 인원 제한에 관계없이 사인회를 여는 것이 가능하다. 아바타를 위한 가상 구찌 상품도 출시되며, 이탈리아 피렌체 배경의 구찌빌라에 모인 아바타들은 자유롭게 상품을 착용하고 이곳을 찾은 이들과 소통한다.

이외에도 제페토 월드 내 자리한 맵은 비치타운, 벚꽃카페, 교실 등이 있다. 모두 현실과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층간 이동이 가능하거나, 맵 내에서 목소리로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제 최근에 오픈한 제페토 두산 맵의 경우 팬들이 야구장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공간인 라커룸과 실내 연습장, 덕아웃, 로비 등을 만날 수 있게 했다.

최근 기자가 다시 시작한 제페토는 이전의 싸이월드에서 미니미를 만드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아바타가 3D로 한층 진화했고, 사용자의 실제 얼굴을 촬영해 만들기 때문에 자신과 똑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심즈'와 같은 게임을 하는 느낌도 크지만, 현실과의 유사성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제페토에서는 여러 맵을 돌아다니며 다른 이용자와 소통을 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운세를 보거나 게임도 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아바타 페이지를 운영하고 팔로워들과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한 플레이 요소 중 하나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업글희룡을 포함한 6명과 포토 템플릿 '릴레이만세'를 통해 춤을 추고 있는 제페토 내 기자의 모습. 2021.06.18 kimej@newspim.com

◆아직은 부족한 팔로워 수...가상현실 대선캠프 구현될까

다만 제페토가 10대들의 놀이터이다 보니 원 지사의 팔로워 수는 18일 오전 기준 79명에 그치는 수준이었다. 아직 원희룡 월드의 구현까지는 많은 과제가 산적한 셈이다. 

제페토를 이용하는 사용자 중 80%가 무려 10대에 해당한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아직 선거권을 부여받지 못했을 만큼, 아직까지는 큰 이슈를 견인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18일 유튜브 이광재TV를 통해 제페토 아바타 '우리별'을 공개했던 이광재 의원 역시 이날 오전 기준 팔로워 수는 3명에 그쳤다. 첫날이었던 만큼 스키점프, 댄스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활동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인스타그램과 닮은 아바타 페이지에는 페이스북, 트위터에서처럼 정치적인 메시지가 올라오지는 않는다. 대신, 사용자가 아바타 페이지에서 포토부스 템플릿을 설정하면 팔로워들과 댄스, 워킹 등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자도 원 지사의 최신 게시물 속에서 총 6명의 아바타와 함께 쉬지 않고 릴레이 만세를 추고 있다.

다른 SNS에서와 달리 좋아요와 댓글의 수도 현저히 적은 편이다. 팔로워들은 "다음에는 저도 꼭 넣어달라"는 요청을 가장 많이 하고 "캐릭터가 지사님과 너무 닮았다", "여기가 지사님 대선 캠프냐?"라는 답을 달기도 한다. 

원 지사 캠프 관계자는 "원 지사가 제페토 앱 내 다채로운 이벤트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는 안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제페토 시작 당시 "앞으로 주2회 이상 제페토에 접속해 소통하며 정책별 공간을 만들어 국민이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제페토 내 영토 제작 과정을 유튜브 채널 '원희룡TV' 등을 통해 소개하려 한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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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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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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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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