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청' 신설 등 담은 3대 제안서 시도지사協에 전달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영호남 8개 시도(전남, 전북, 경남, 경북, 울산, 부산, 대구, 광주)의 청년대표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지방 인구소멸 대응책을 모색했다.
14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열린 영호남 청년교류회 자리에서다.
이번 청년교류회는 같은 날 오후 2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16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와 연계해서 진행됐다.
'제16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와 연계해 14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열린 '영호남 청년교류회'.[사진=경북도] 2021.06.14 nulcheon@newspim.com |
영호남권 청년대표들은 이날 교류회를 통해 지방분권, 인구소멸, 수도권과밀화 대응 과제를 담은 건의서를 8명의 영남권 시도지사들에게 전달하고 해법을 적극 모색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청년대표들이 제시한 과제는 ◆지방분권 분야의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제·개정 △청년 조례 실효성 증대를 위한 8개 시도 공동 청년포럼 개최 ◆인구유출 억제책으로 △유턴 청년위한 취·창업, 보금자리 지원 등 정책의 공동 개발 △청년유입정책 발굴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또 ◆ 수도권과밀화 해소책은 △광역자치단체별 '청년청' 신설 및 단체장 직속 운영 △기초지자체의 청년청 관련 부서를 설치 등이다.
제안서 전달에 이어 8개 시도 청년들은 시도지사와 간담회에서 '항상 청년의 마음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을 희망하는 '스냅백'을 이철우 지사를 비롯 영호남권 8명의 시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최근 일본의 도쿄올림픽 독도 지도 표기 도발 관련 '우리의 자랑, 독도'를 담은 독도 응원타월을 마련해 시도지사와 함께 독도 퍼포먼스도 펼쳤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가 문제 해결을 위해 영호남 8개 시도의 청년들이 모여 자유롭게 논의하고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모습이 아름답고 멋지다"며 "청년은 대한민국의 조연이 아닌 주연이다. 앞으로 경북에서 시작된 지자체를 넘어선 청년들의 교류가 계속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날 오는 10월에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102회 전국체전'에 청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하고 마스코트인 '새롬이'와 '행복이'인형을 행사 참석 청년들에게 전달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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