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성남시는 도급액 5억원 이상의 관급 건설사업장 6곳에서 올 상반기 컨설팅 감사를 벌여 1억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1일 밝혔다.
성남시 감사관들이 관급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성남시] 2021.06.11 observer0021@newspim.com |
이는 ▲중원구 여수동 시청공원(저류지) 체육시설 조성 공사장 ▲분당구 정자동 72 공영주차장 건립공사장 ▲수정구 산성동 (옛)한성정 관리동 개축 공사 현장 ▲분당구 분당동 당골공원 산책로 등 리모델링 공사 현장 ▲중원구 은행동 은행식물원 온실 등 시설개선 공사 현장 ▲분당구청 주차빌딩 건립공사장을 대상으로 설계와 원가 계산의 적정 여부, 시공 품질 등을 살펴 전문 컨설팅 감사를 한 결과다.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구 정자동 72 공영주차장 건립공사장에선 지하 2층 바닥 마감 시멘트 몰탈(회반죽) 등 불필요한 공정이 포함된 사례를 찾아내 해당 공사비 2675만5000원을 감액했다.
또 전기 배관을 현장 가공이 필요한 후강 전선관으로 설계한 분당구청 주차빌딩 건립 공사장은 시공이 용이한 나사 없는 전선관으로 자재를 바꿔 시공하도록 제안해 9818만원을 아꼈다.
이와함께 은행식물원 시설 개선공사장은 50t짜리 크레인을 투입하는 비경제적 설계를 해 현장 여건에 맞는 15t짜리 장비로 바꾸도록 했다.
아울러 당골공원 리모델링 공사장은 잔디 보호 휀스 철거 물량 처리비를 누락 설계해 반영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시는 각 현장에서 불필요한 도장 공사비를 설계 도면에 반영한 사례, 도면과 다른 시공 등 모두 20건의 오류를 찾아냈다.
성남시 감사관은 "시가 발주한 대규모 건설 사업장의 부실시공이나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설계 도서와 현지 여건을 적용한 컨설팅 감사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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