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롯데시네마가 6개월 만에 영화 관람료를 재차 인상한다.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로 붕괴 직전인 영화 산업의 장기 침체를 극복하고자 영화관람 요금 정책을 7월 1일부터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26일 서울 광진구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의 4월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한 2004년 이후 최저치인 97만명을 기록했다. 2020.05.26 yooksa@newspim.com |
인상안에 따라 성인 2D 일반영화 기준 주중 1만3000원, 주말 1만4000원으로 기존보다 1000원 가격이 오른다. 동시에 영화관 운영 시간과 고객 편의를 고려해 영화관람 시간대를 기존 3개(조조·일반·프라임)에서 2개(조조·일반)로 개편했다. 조조할인 범위는 '10시 전'에서 '12시 전'으로 확대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이 지난해부터 계속되면서 롯데시네마에 앞서 업계 1위 CGV는 지난 10월과 올해 4월에 먼저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 바 있다.
롯데시네마는 "관객의 부담이 늘어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며 "영화관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영화관 산업의 붕괴가 영화산업에 끼치는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이번 영화관람 요금 정책 변경은 영화산업의 정상화와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영화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영화 관람객과 매출은 전년 대비 73.7% 급감했다. 올해도 거리두기 등으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으며 1분기 관객 수는 2019년 대비 85.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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