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방역 성공 이어 백신 접종 성공까지 이뤄낼 것"
"올 추석 가족끼리 마스크 벗고 대화하는 게 목표"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백신접종과 관련, 상반기 1400만 명 이상 접종과 3분기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완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 접종에 대해 일부 우려와 불신이 있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난주 세계 평균 접종률을 넘어섰고, 앞선 나라들을 빠르게 추월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차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6.07 nevermind@newspim.com |
문 대통령은 "백신 도입과 접종, 예약 등 모든 부분에서 계획 이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이달 말까지 1차 접종 목표 1300만 명을 달성하고, 방미 성과인 101만 명분의 얀센 접종까지 더하면 상반기 1400만 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집단면역 시점도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분기에는 50대부터 시작하여 순차적으로 국민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7월 초부터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선생님들에 대한 접종으로 2학기 학교 운영 정상화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고3 학생을 포함한 수험생들에 대한 접종도 실시하여 대학 입시를 안전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방역에 이어 백신접종에서도 세계적인 모범국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에서 보여준 우리의 창의성과 IT 기술은 최소잔여형 주사기, 잔여 백신 앱 등 백신 접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며 "이러한 우리의 장점을 충분히 살려 나간다면 K-방역의 성공에 이어 백신 접종의 성공까지 이루어내어 국민의 자부심이 되고, 세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과 관련,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국민들께서 좀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하고, 올 추석도 추석답게 가족을 만나고, 적어도 가족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며 "곧 여름휴가철인데 철저한 방역과 안전대책을 빈틈없이 하면서도 국민들의 휴가 사용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휴가 시기의 분산과 함께 IT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로 휴가지 혼잡을 최소화하고, 숙박시설 이용이나 스포츠 관람, 박물관과 공연장 이용에 대한 편의 제공 등 세심하고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겠다"며 "휴가 시기를 최대한 분산하는 등 정부의 권고에 기업들이 적극 협조해 주길 바라며, 국민들께서도 방역수칙 준수를 한시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도 내년분 백신 계약을 빠른 시일 안에 추진하겠다. 3차 접종 연령 확대까지 고려하여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백신 주권은 반드시 확보하겠다.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의 강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백신 공급의 글로벌 허브 역할에 대해서도 "방미 중 국내 기업이 모더나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받는 코로나 백신 4종을 생산하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국가가 되었다"며 "우리 기업의 우수한 생산 능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내 백신 공급은 물론 백신 공급의 허브로서 세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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