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국힘 충청권 전당대회 가장 늦어…당심 붙잡기 안간힘

기사입력 : 2021년06월04일 17:44

최종수정 : 2021년06월04일 17:44

당대표 후보들 정권교체 적임자 강조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국민의힘(국힘) 당권 주자들의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4일 대전에서 열렸다.

국힘은 이날 오후 2시 전국에서 가장 늦게 대전을 찾아 KT인재개발원에서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를 개최했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대전세종충청이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목숨 바쳐 지킨 충절의 고장이라며 당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청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1.06.04 memory4444444@newspim.com

당대표에 도전하는 나경원 후보는 선거 때마다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중심이라 하지만 이용되는 느낌을 떨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충청권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나 후보는 "이번 선거가 정권교체라는 전쟁이라며 권력과 맞서 싸워야 한다"며 "선거를 지휘하며 이 거친 싸움에서 나경원이 역량을 쏟아부을 기회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대표에 도전하는 이준석 후보는 대한민국 공교육이 사교육을 막기에 약하다며 저소득층 교육을 끌어 올리는 등 공정성을 확보하고 약자와의 동행을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학생 위화감을 없애겠다며 학교간 학생간 기초교육 현황을 알지 못하게 했다"며 "세계 각국의 공교육 질 높이기에 비교하면 우리만 역행하고 있어 한국형 낙오방지법 등을 당이 앞장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당대표 후보는 "사랑하는 대전충청, 충절의 고장,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목숨바쳐 지킨 고장이 충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후보 만들어야 한다. 경선 공정관리해야한다. 시비 안 된다. 중도지역까지 확장해야 한다. 이 4가지를 올바르게 하는 것은 저밖에 없다"고 했다.

조경태 당대표 후보는 "국가의 위험할 때 마다 나라를 지켜온 고장이 바로 충청"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이 변화의 바람과 경륜 연륜 합처 조화로운 정당으로 내년에 대통령 후보를 공정하고 투명한 감동을 주응 성공적인 대권승리를 이끌어내겠다"며 "28만명 책임당원 나 조경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 대표에 도전한 홍문표 후보는 "충청 대망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나라 어려울 때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 문재인 정권이 망가트린 이 정부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6월 12일 전당대회서 충청권이 주먹쥐고 일어나야 바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자강을 해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할 일이 많고 시간은 없다"며 "지난 5번의 대통령 선거 책임지고 치룬 사람이다. 다른 후보는 한번도 없다"고 피력했다.

당 대표 연설에 앞서 김기현 당대표 권한대행은 "국힘이 대전세종충청을 이끄는 당이 될 것"이라며 "모든 힘을 다써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권 4년간 거짓과 내로남불로 신뢰가 땅에 떨어져 있다. 말도 안되는 경제논리로 집과 일자리 빼앗았다. 충청권의 자존심에도 손상을 입혔다"며 "잘못된 정권 하루빨리 종식시켜야 한다. 대전세종충청에서 문재인 심판 다시한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배 정책위 의장은 "당 지도부는 내년 대선에서 기필코 승리해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며 "충청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장동혁 대전시당 위원장은 "공정과 정의에 대한 국민들의 갈망 무너진 대한민국에 대한 걱정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전당대회 통해 갈망 채워주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세충청이 새로운 당 지도부와 함께 정권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앞장서겠다"며 "대세충청의 민심을 조금만 더 보듬어 달라"고 했다.

박찬주 충남도당위원장은 "진정으로 통합을 이루는 것이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변화의 혁신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짧게 인사했다.

최고위원에 도전한 김재원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자신을 기소했으나 3심까지 무죄를 받았다고 회고하며 "정권교체를 위해 악마의 손이라도 잡겠다"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