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현대차증권은 KT에 대해 "2022년 탈통신 영업수익 비중이 20%에 육박하며 의미 있는 탈통신으로의 사업 재편이 예상된다"며 "미디어, 금융, IDC/클라우드 등 신성장 사업이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7일 " 미디어는 수직 계열화를 마친 제작사/OTT로부터의 FI 투자유치가, 금융은 경쟁사 상장에 따른 케이뱅크 지분가치 부각이 동사 주가를 추가 견인할 전망이며, IDC/클라우드는 AI, 빅테이터가 결합된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2023년 1조원 매출 규모로의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T는 스토리위즈(IP), 스튜디오지니(제작), KT시즌(OTT)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밸류체인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최근 분사를 알린 KT시즌은 2020년말 월간이용자수 206만명으로 국내 4위 OTT 플랫폼이다.
김 연구원은 "웨이브나 티빙과의 이용자수 및 활동성 차이를 감안시 연매출 500~800억 정도로 추정된다"며 "지니뮤직을 종전과 동일하게 연결종속회사로 인식할 경우 연매출 3천억 이상 OTT & 음원플랫폼 사업자가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KT시즌 또는 스튜디오지니의 FI 투자유치시 동사 리레이팅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모주 대어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오면서 케이뱅크의 지분가치도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최소 시가총액 20조 원을 바라보고 있고, 케이뱅크는 최소 카뱅 시총의 30~40%는 마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BC카드를 중심으로 하는 KT의 금융계열 사업가치 재조명으로 주가 상승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zuni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