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故 손정민 유족, 입장문 통해 거듭 의혹 제기…"경찰 수사 집중 요청"

기사입력 : 2021년05월26일 12:15

최종수정 : 2021년05월26일 12:15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의 유족이 입장문을 내고 실종 당시 함께 술자리를 한 친구 A씨에 대한 경찰의 보완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손씨 유족은 26일 13쪽 분량의 입장문을 내고 "A씨와 A씨 가족에게 만약 정민이의 입수 경위에 관해 어떤 사실을 알고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승강장 앞에서 시민으로부터 아들이 그려진 그림을 선물받고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1.05.08 kilroy023@newspim.com

유족은 "정민이의 실종 사실을 알게 됐을 때 A씨에 대해 일말의 의심도 갖지 않았고, 오히려 배려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그러나 실종 사흘째인 지난달 27일 A씨 부자가 실종 당일 오전 3시 37분쯤 통화한 사실을 숨긴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외에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 A씨와 그 가족의 여러 행동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족은 "A씨와 부모가 의지가 있었다면 얼마든지 우리에게 연락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왜 바로 연락을 취하지 않았고, A씨는 실종 당일 오전 2시 18분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본인의 휴대전화로 무엇을 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대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 A씨의 SOS 전화를 받고도 오전 4시 27분에 한차례 통화를 시도한 것 외에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며 "정민이가 A씨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도 A씨 부모는 A씨 휴대전화로 통화 자체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씨 측에서 낸 입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유족은 "평소 엄마들끼리 자주 교류했고, 무엇보다 아이의 안전에 관련된 일이므로 새벽시간에 연락하더라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 사이였다"며 "A씨 측이 예의에 어긋나 연락하지 못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족은 "오전 5시 12분쯤 도착한 이후에도 20분 가량 A씨 가족끼리 한강공원 강비탈 등에만 머물다가 전화한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정민이가 보이지 않으면 집에 들어왔는지 확인하거나 다른 장소를 찾아봐야 하는데도 같은 자리에만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족은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가 A씨가 당시 입었던 의류와 소지품 등을 실종 열흘째에 제출받는 등 초기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유족은 "유가족이 경찰 수사상황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작성해 이미 조사 중인 사항이 있을 수 있으나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이 사건의 유일한 관련자인 A씨의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영상분석, 거짓말탐지기, 프로파일러 추가 면당 등 수사에 집중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