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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빗장 풀린' 우주산업, '한화 3형제' 주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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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방산기업 '한화', 미사일지침 해제에 강세
'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로 위성산업 밸류체인 완성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족쇄'로 여겨지던 한미 미사일지침이 완전 폐기됐다. 국내증시에선 일찌감치 우주항공 시대에 대비해온 한화 관련주가 탄력을 받고 있다. 미사일 기술은 인공위성 발사체 및 우주 개발의 핵심 기술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9분 현재 한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73% 오른 3만1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 우선주는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선(29.93%)까지 오르며 앞서 나갔다.

한화는 이번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한화는 방위사업체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방산기업이다. 지난해 고체연료 사용제한 해제에 이어 올해 우주항공산업이 미래산업으로 주목받으며 주가도 눈에 띄게 오른 상황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한화의 주가 상승에 대해 "미사일 최대 종합사인 한화가 미사일협정 종료에 따른 수혜는 가장 클 것"이라며 "한화투자증권의 한화 목표주가가 4만5000원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생각보다 주가 상승폭이 크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주)한화의 지대공 유도미사일.<사진=전민준 기자>

이날 한화의 우주산업 관련 자회사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그룹의 항공·방산 본사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2% 오른 4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장 초반 6%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군수 엔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항공엔진 제조업체다. 올해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액체로켓엔진 개발을 맡고 있다. 지난 1분기 민수사업(테크윈, 정밀기계 등) 호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도 못미처 항공·방산 업체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도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군사용 레이더, 위성통신을 만드는 국내 대표 방산기업이다. 지난 2018년 방산부문과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ICT 사업과 합병해 두 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1.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 신성장 동력을 위한 증자를 진행했다. 2025년 드론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위성통신(저궤도위성), 디지털플랫폼에 각각 4500억 원, 5000억 원, 2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 1월 위성시스템 개발업체 쎄트렉아이가 한화의 새 우주산업 파트너로 낙점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쎄트렉아이의 지분 30%를 확보하며 위성 산업의 모든 밸류 체인의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 한화시스템이 위성안테나를 만들고, 쎄트렉아이가 위성시스템 역량을 완성하는 구조다.

쎄트렉아이는 한국 최초 위성인 '우리별 1호' 개발진이 창업한 국내 유일의 위성시스템 수출업체다. 최근 0.5m급 해상도의 지구관측위성인 SpaceEye-X(SX)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전세계 기준 최대 성능(0.3m급) 수준인 SpaceEye-T(ST)가 개발완료 단계에 있다. 쎄트렉아이 주가도 이날 오전 전 거래일 대비 11%대까지 상승했다가 현재 4%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미 미사일지침은 지난 1979년 미국에서 미사일 기술을 얻기 위해 정부가 '180km 이상의 미사일 개발 제한' 내용을 담아 제출한 보장각서이다. 이에 42년가량 사거리 180km 이상, 탑재중량 500km 이상의 로켓 시스템을 개발할 수 없어 국내 우주항공 산업의 족쇄로 여겨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7월 4차 개정을 통해 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 제한을 해제했고, 이번에는 한미 미사일지침을 42년 만에 완전히 종료했다. 이로써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 및 탄도 중량 제한까지 완전히 해제됐다. 이번 조치로 국내 미사일 및 우주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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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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