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특히 지역 소재 유흥업소 연관 추가 확진자가 지난 21일 47명이 발생한데 이어 이튿날인 22일 48명 등 이틀새 95명이 무더기로 발생해 유흥업소 등 감염취약시설 관련 추가 확진자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여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대구에서 밤새 유흥주점 연관 48명을 포함 코로나19 신규확진자 57명이 추가 발생했다.
23일 대구시에 따른 전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는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9685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 중 지역감염 사례는 9491명이며, 해외유입 감염 사례는 194명이다.
코로나19 선별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05.23 nulcheon@newspim.com |
밤새 대구에서는 최초 감염고리가 울산.구미확진자로 추정되는 지역 소재 '유흥업소' 관련 48명의 신규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 중 종사자는 13명이며, 이용자는 25명이다. 또 n차 감염사례는 12명이다.
지난 12일, 경북 구미와 경남 울산 확진자가 대구 산격동 소재 한 호텔의 유흥주점과 남구 이천동 소재 주점 등을 다녀간 후 19일, 6명의 첫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23일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17명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 중 종사자와 이용자는 105명이며, n차 감염사례는 12명이다.
또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주점은 전날의 6곳에서 2개 업소가 추가돼 모두 8곳으로 확대됐다.
밤새 달성군 소재 '이슬람 기도원' 연관 n차 접촉자 2명과 자가격리 감염 사례 2명 등 4명이 추가 발생했다.
해당 이슬람기도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n차 감염 20명을 포함해 51명으로 늘어났다.
서울과 경북 구미시 등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되고, 지역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됐다.
또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 감염 사례 2명이 추가 감염돼 해당 확진자에 대한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지역의 이날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243명이며, 이들 모두 지역 내외의 9곳 병원에서 입원 치료받고 있다.
대구시는 23일 중으로 확진환자 2명이 입원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특별 방역대책 발표하는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사진=대구시] 2021.05.23 nulcheon@newspim.com |
지역 소재 유흥주점 관련 추가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대구시가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 데 이어 22일 특별대책TF를 구성하고 경찰과 합동 점검에 나서는 등 지역확산 차단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이번 확산 양상이 유흥시설 종사자와 이용자가 대부분을 차지해 대구시 전역의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만큼 이를 어기고 영업하는 경우 대표자와 이용자 등을 대구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범죄자로 규정하고 형사 고발과 함께 코로나19 전파가 일어난 경우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점검 과정에서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종사자(대표자, 유흥접객원 포함)가 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 행정명령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고 형사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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