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포스트코로나 재편될 의료관광시장 선점 위해 서울시의 인프라가 재정비되고 전략적 홍보와 마케팅이 총력 추진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1일 의료관광 정책 실행의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제2기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 추진협의회'를 출범한다.
서울특별시 의료관광 활성화 추진협의회는 총 15명 위원(당연직 위원 2명, 위촉직 13명)으로 2년 간 활동한다. 서울 의료관광 추진 사업 자문과 같은 서울 의료관광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민·관 협력기구다. 서울특별시 의료관광 활성화 추진협의회 1기는 2019년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2021년 3월 임기를 만료했다.
서울시는 '스마트 올케어, 의료·뷰티웰니스 관광도시'라는 비전 아래, 뷰티·웰니스 관광을 포함한 의료관광 생태계 확장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된 의료관광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해 전세계 의료관광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서울 메디컬&뷰티·웰니스 지원센터(가칭)' 등 뷰티·웰니스 관광 인프라 재정비 및 콘텐츠 확산 ▲중증질환 외국인환자 자가격리비 지원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 온·오프라인 개최(10월) 등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의료관광 분야가 뷰티·웰니스 영역까지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인프라 재정비에 주력한다. 기존 치료환자와 의료관광 협력기관(의료기관·유치기관) 중심으로 운영하던 의료관광 헬프데스크는 '서울 메디컬&뷰티?웰니스 지원센터(가칭)'로 개편해 환자를 위한 의료정보와 함께 뷰티·웰니스 관광정보를 제공, 지원 기능을 다양화한다.
또한, 의료와 뷰티·웰니스 간의 협업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관련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의료관광 협력기관(의료관광 관련 전략적 제휴관계의 기관 단체)에 뷰티·웰니스 분야를 추가 선정하고 의료기관/유치기관/뷰티·웰니스 등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신설, 각 분야 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중증 외국인환자 대상 자가격리 비용 지원으로 해외 의료관광 시장을 선점한다. 중증질환 치료를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환자를 대상으로 전체 자가격리 비용의 30%(1인당 최대 50만4000원)를 지원한다. 의료관광 협력기관의 제안을 적극 수용하여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 중이다. 서울시는 자가격리비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관광객의 비용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의료 협력기관을 지원하고, 향후 치료환자와 동반자의 서울 재방문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의료관광국제트래블마트' 개최로 의료관광업계 네트워킹을 재건한다. 서울의료관광국제트래블마트(SITMMT)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열린다. 시는 트래블버블 체결 상황에 따라 여행 정상화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여행사 초청 의료관광 설명회와 팸투어 등을 계획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시는 코로나19 회복시점에 맞춰 억눌렀던 의료관광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뷰티?웰니스를 포함한 서울의료관광 인프라를 차근히 정비해나갈 것"이라며 "서울의 뛰어난 의료기술과 촘촘한 방역을 무기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서울의료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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