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19~22일 미국 방문…21일 바이든 대통령 첫 대면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양대노총이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반중국동맹 참여 반대, 대북적대정책 폐기 등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통일전략을 총체적으로 평가받는 장이 될 것"이라며 "주권국가답게 회담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양대노총(민주노총,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한미정상회담 즈음한 양대노총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5.18 mironj19@newspim.com |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워싱턴을 공식 실무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21일 바이든 대통령과 첫 대면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대노총은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미중 간 각종 분쟁 때마다 미국 편들기를 강요해왔다"며 "또 천문학적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비롯해 각종 미국산 전략무기 구매를 강요하는 한편, 사드 배치 및 대규모 군사훈련 등으로 긴장을 격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백악관은 여전히 '굳건한 한미동맹'을 말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동맹이란 정치·군사·경제 전 영역에서 미국의 이익을 위한 한국의 희생을 의미한다"며 "더구나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고수하고 있어 신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냉전체제의 산물로, 더 이상 무조건적인 미국 의존적 사고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음을 똑똑히 인식하고, 국익을 위해 민족의 앞길을 위해 미국과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대노총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반중국동맹 참여 반대 ▲굴욕적 한일 관계 복원 반대 ▲대북적대정책 폐기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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