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예비인수자와 계약 체결…AOC 재발급 착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인수 의향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공개 매각에 착수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31일까지 공개 경쟁 방식의 입찰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뒤 예비실사를 거쳐 내달 14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2020.07.14 mironj19@newspim.com |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공개매각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의 매각을 진행한다. 인수 업체와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타항공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예비 입찰자를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예비 실사를 진행한 뒤 다음달 14일까지 입찰 서류를 접수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공개매각 절차를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오는 20일까지인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매각 공고와 함께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등의 운항 준비에도 착수한다.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무소속 의원이 2007년 10월 전북 군산을 본점으로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CC)다. 2019년 심각한 경영난으로 제주항공과 M&A를 추진했지만 무산된 이후 지난 2월부터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 계약이 무산된 이후 올해 2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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