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비리백화점 수준...여당에서 가장 먼저 사퇴후보로 거론"
정만호 소통수석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임혜숙 장관 임명과 관련, "임명강행 뒤에 김정숙 여사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김정숙 여사를 언급하자 청와대는 즉각 "유감"을 표명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임혜숙 장관 후보자에 대해 성공한 '여성 롤모델'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임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했다"며 "임혜숙 후보자 관련 의혹은 14개다. 가족동반 출장 13회, 제자 논문에 남편 이름 올리기 18번, NST 채용 절차 위반, 다운계약서 작성 등 비리백화점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5.14 photo@newspim.com |
그는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논란으로 사퇴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보다 훨씬 심각하고 많은 흠결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여당 내에서도 가장 먼저 사퇴해야 할 후보로 언급됐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혜숙 장관 임명 강행 뒤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김정숙 여사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능력 부족과 도덕적 흠결에도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장관이 되고, 인사권도 없는 영부인이 추천해서 장관이 될 수 있다면, 어느 누가 장관으로서 자기관리와 역량을 키우려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청와대는 곧바로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발끈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임명 배경과 김정숙 여사를 언급한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의 근거없는 의혹제기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제1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황보 의원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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